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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류파업 이겨낸 마니커, 정상화 요원
최홍기 기자
2022.03.17 08:31:55
②과징금·불안정한 업황 등 악재 지속
이 기사는 2022년 03월 16일 17시 33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팍스넷뉴스 최홍기 기자] 마니커의 정상화가 요원하다. 물류파업이라는 사상 최대 위기까지 견뎌냈으나 여전히 악화일로를 걷고 있다는 분석이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마니커는 지난해 흑자전환에 실패했다. 130억원의 적자를 입었다. 순손실도 251억원에 달했다. 같은 기간 2527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전년대비 17.7% 증가했으나 실속을 챙기지 못한 셈이다. 설상가상 지난해 하반기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삼계 판매사업자의 부당한 공동행위에 대한 과징금을 부과받으면서 영업외비용 증가 영향까지 받았다. 마니커 입장에서는 육계 시세상승과 손익개선을 위한 자구책 결과로 전년보다 적자폭을 줄인 것에 위안을 삼아야했다.


사실 마니커는 2020년 최악의 물류파업 사태이후 회복세에 만전을 기해왔다. 당시 직접고용을 주장하는 위탁 물류배송기사들의 파업으로 인해 공장가동 중단이라는 사태까지 겪었다. 파업은 종료됐고 공장가동도 정상화됐으나, 마니커는 하루 매출 7억 등 최소 168억원의 손실을 봐야했다. 더 큰 문제는 파업으로 틀어진 거래선이었다. 파업기간 내 영업 공백이 불가피해지면서 거래 계약이 파기된 사례가 속출했다.


승부수가 필요했던 마니커는 무상감자와 유상증자를 진행하면서 자금 조달에 나섰다. 비용절감 등 자체적인 방법으로는 임계점에 도달했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마니커 측은 유상증자로 조달되는 자금 중 300억원은 채무상환에 활용하며, 나머지 185억원은 운영자금으로 쓸 예정이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그러나 확보한 금액은 266억원에 그쳤고 이중 240억 원을 채무상환자금으로, 27억원을 운영자금으로 활용하는데 그쳤다. 지난해 3분기 기준 총 차입금 912억원에서 단기차입금만 655억원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갈길이 멀었던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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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기야 올해들어 안정원 신임 대표이사 체제로 전환하고부터는 본사 사옥을 107억원에 매각한다고 밝히기까지 했다. 재무구조 개선에 더욱 박차를 가하기 위해서다.


마니커 입장에서는 어수선한 육계 업황도 고민거리다. 육계시세가 상승하면서 현재 실적에 유의미한 영향을 받고 있지만 조류독감 등 변동성이 커 안심하기는 이르다. 단기적인 호재에 그칠 뿐 장기적 관점에서 새로운 경쟁력 발굴이 시급하다는 평가다.


더욱이 최근 공정위로부터 육계가격 담합혐의로 수백억원의 과징금까지 부과받으면서 상황은 악화일로를 걷고 있다.


이날 공정위는 육계 신선육 판매가격·생산량·출고량과 육계·생계의 구매량을 담합한 16개 육계 신선육 제조·판매업자에 대해 시정명령과 함께 과징금 총 1758억원을 부과했다. 이중 마니커는 251억원의 과징금을 부과받았다. 공정위는 나아가 마니커를 포함해 올품, 한강식품, 동우팜투테이블, 체리부로 등 5개사는 검찰에 고발하기로 결정했다.


공정위는 이들이 2005년 11월부터 2017년 7월까지 모두 45차례에 걸쳐 육계 신선육의 판매가격, 출고량, 생산량, 생계 구매량을 합의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대해 이들 업체들이 소속돼 있는 한국육계협회는 업 특성과 유관 부처의 행정지도를 고려하지 않은 처분이라며 반발하고 있는 상황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마니커는 재무구조 개선에 사활을 걸고 있는 상황인데 어수선한 업황과 과징금 등 악재가 지속되고 있다"며 "물류파업 이후 정상화까지는 시간이 더 필요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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