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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울뿐인 MZ세대 공략법
엄주연 기자
2022.03.24 08:16:07
MZ세대 겨냥한 일회성 마케팅 '봇물'…구체적 사업 모델 제시해야
이 기사는 2022년 03월 23일 08시 12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메타버스 기반 가상 연수원 '쓱타운'

[딜사이트 엄주연 기자] 'MZ세대 공략'이란 말이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MZ세대는 밀레니얼세대와 Z세대의 합성어로 10대 후반에서 30대까지 아우른다. 이들은 디지털 환경에 익숙하고 최신 유행에 민감하며 개성을 드러내는데 거침없다. 소비 성향도 소유보다는 공유를, 상품보다는 경험을, 가격보다는 취향을 중시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들의 '플렉스(과시형 소비문화)' 성향 때문일까. MZ세대가 주요 소비층으로 떠오르자 유통가는 앞다퉈 이들을 공략하기 위한 마케팅에 열을 올리고 있다. MZ세대를 위한 제품이나 브랜드는 물론이고 할인제도, 구독 서비스, 전시나 행사까지 다양한 콘텐츠가 쏟아지고 있다. 시장 전체가 MZ세대에 의해 돌아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렇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유행처럼 번지는 MZ세대 공략법은 너무나 천편일률적이다. MZ세대를 유행에 민감하며 개성을 중시하는 세대로 정의해 놓고는 업체들의 마케팅 전략은 모두 엇비슷하다. 대표적인 것이 최근 열풍인 메타버스, 그리고 NFT(대체 불가능한 토큰)다. MZ세대가 선호한다고 하니 업체마다 경쟁적으로 서비스를 선보이는 추세다. 


NFT 서비스를 출시한 한 업체 관계자는 "워낙 요새 핫한 분야라 따라가지 않으면 뒤처질 수 있다는 불안심리가 있다"면서 경쟁적으로 관련 마케팅에 나설 수밖에 없는 현실을 마지못해 털어놨다. 실제 해당 분야는 초기 시장이기 때문에 적용 방안 뿐만 아니라 장기적인 성장 가능성을 찾기 어렵다는 게 전문가들 의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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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다시 말하면 구체적인 성장 모델이 없는 상황에서 실속 없는 경쟁을 벌이고 있다는 것과 같다. 일부 업체들은 MZ세대 공략이라는 명분 하에 구체적인 사업 계획 없이 서비스를 출시하고 이를 '일회성 마케팅'으로 활용하고 있다. 지금은 이 이상의 효과를 기대하기도 어렵다는 것이 이들의 입장이다.


사실 MZ세대는 하나로 묶기에 애매한 측면이 있다. 1980년대생인 밀레니얼세대와 2000년대 초반 태어난 Z세대는 나고 자란 시대와 환경이 다르기 때문이다. 이처럼 지나치게 넓은 연령을 한 세대로 묶다보니 세대 내에서도 서로를 공감하지 못하고 MZ세대라는 용어에 거부감까지 생기고 있다.


당사자들조차 MZ세대에 대해 거부감이 드는데, 시장이 이들을 찾는 이유는 무엇일까. 마치 'MZ세대 공략'만 붙이면 뭐든 해결되는 것처럼 마케팅에 나서는 것은 본인들의 편의를 위한 것 아닐까. 이제는 유행을 쫒기보다 이들에 대한 정확한 분석을 통해 '진짜' 공략법을 보여줄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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