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정진 명예회장 "주주들께 죄송, 자식 사전 증여 없다"
주주총회 전화연결로 깜짝 등장…3사 합병 찬성 요청도
이 기사는 2022년 03월 25일 14시 2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이한울 기자] 서정진 셀트리온 명예회장이 주가하락에 대해 주주들에게 직접 사과했다. 아울러 주주들이 우려하는 자식들에 대한 사전 증여는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서 명예회장은 25일 오전 인천 연수구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31기 정기주주총회에서 전화연결을 통해 "경영 일선을 떠났지만 대주주로써 기업가치가 저평가되고 최근 테마섹 블록딜까지 발생해 주주들을 더 힘들게 해 드려서 죄송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셀트리온그룹은 다른 회사와 달리 가족명의로 된 자회사가 하나도 없다"며 "제가 죽으면 셀트리온은 거의 국영기업이 될텐데, 이런 일이 있더라도 자식들에게 사전 증여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셀트리온, 셀트리온헬스케어, 셀트리온제약 3사 합병 문제와 회계감리 이슈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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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 명예회장은 "합병의 이유는 주주들이 원해서였으며 합병을 위해서는 회계 의혹을 벗어나야 했다"며 "회계이슈로 모든 직원들이 힘들었지만 분식이 아니라고 결론이 나왔으니 억울해도 참고 그냥 넘어가자고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한 "주주들이 원하는대로 합병절차를 밟겠다"며 "합병에 반대하는 주주들이 있으면 해당 주식을 다 살 수가 없으니 최대한 많이 찬성해주셨으면 감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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