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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열 언제까지?···이랜드벤처스, 1년간 투자 '0건'
최양해 기자
2022.03.30 08:30:20
경영진 교체, 그룹 자금여력 등이 원인···"전문인력 충원 등 활동 재개 추진"
이 기사는 2022년 03월 29일 09시 45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최양해 기자] 이랜드그룹 계열 기업주도형 벤처캐피탈(CVC)인 이랜드벤처스가 회사 설립 후 1년 동안 단 한건의 투자도 집행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영진 교체' 및 '그룹사 자금여력 감소' 등이 원인으로 지목된다. 

29일 중소기업창업투자회사 전자공시에 따르면 이랜드벤처스는 이달 18일 중소벤처기업부로부터 "향후 3개월 이내 벤처기업 인정투자를 집행하라"는 시정명령을 받았다. 지난 1년간 인정투자 0건을 기록하는 등 창업투자회사(이하 창투사)로서 의무를 다하지 않았다는 이유에서다.


벤처투자 촉진에 관한 법률 시행령 제49조(제1항 제4호)에 따르면 벤처캐피탈은 정당한 사유 없이 1년 이상 관련 규정에 따라 투자를 하지 않을 경우 불이익을 받게 된다. 시정명령, 경고, 업무정지 등의 프로세스를 거쳐 최종적으로는 창투사 등록이 취소될 수도 있다.


이랜드벤처스는 지난해 1월 출범한 이후, 투자를 단행하지 않았을 뿐더러 벤처투자펀드를 조성하지도 않았다. 모태펀드 등 정책자금 출자사업에도 신청한 이력이 없다. 


이랜드벤처스측은 최근 '경영진 교체'로 회사를 재정비하는데 시간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작년 6월 회사 설립 5개월 만에 우준호 대표가 사임하고, 이윤주 이랜드월드 최고재무관리자(CFO)가 신임 대표로 선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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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데믹(전염병의 세계적 대유행) 여파로 공격적인 투자에 나설 수 없었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랜드벤처스 설립이 진행되던 시기 그룹 재무건전성에 빨간불이 켜졌고, 이에 벤처투자에 출자할 재원마련에 소극적 입장을 갖게 됐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매년 5조~7조원을 기록해 온 이랜드월드 연간 매출(연결 기준)은 2020년 들어 4조원대로 급감했고, 순이익도 적자로 전환됐다. 현금창출력이 떨어진 상황에서 이자부담은 더 커졌다. 차입금 확대로 인해 작년 상반기 기준 지출한 금융비용(897억원)은 영업이익(899억원)과 맞먹는 수준을 기록했다. 작년까지만 해도 CVC에 자금을 내려줄 재무적 여건이 안됐던 셈이다. 


이랜드그룹 관계자는 "지난해까지는 팬데믹과 조직 재정비 영향으로 이랜드벤처스가 본격적인 투자에 나서지 못했다"며 "현재 새로운 전문인력을 충원하는 등 투자활동에 나설 채비를 하고 있으며 조만간 마수걸이 투자를 단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랜드벤처스는 이랜드그룹 계열사에서 벤처투자를 담당했던 임직원들을 모아 설립한 CVC다. 그룹의 지주사격인 이랜드월드가 자본금 30억원을 전액 출자했다. 출범 당시 패션, 유통, 외식, 레저 등 이랜드그룹 계열사와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스타트업을 발굴·육성한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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