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설동협 기자] 한국지엠의 올해 3월 판매실적이 전년 동월 대비 주춤한 모습을 보였다. 다만 스파크, 트레일블레이저 등 일부 차종의 경우 견조한 판매량을 보였다.
한국지엠은 지난 3월 전세계에서 총 2만4821대를 판매했다고 1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월(2만9633대) 대비 16.2% 감소한 수치다.
구체적으로 보면 국내에선 전년 동월(6149대) 대비 41.3% 줄어든 3609대를 기록했다. 하지만 지난 2월(2446대)과 비교하면 늘어나며 회복세를 보이는 추세다.
해외 수출의 경우 총 2만1212대로, 같은 기간 9.7% 감소했다. 국내와 마찬가지로 직전 월(2만405대)과 비교하면 4% 늘어나며 선방한 모습이다. 특히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가 형제 차종인 뷰익 앙코르 GX와 함께 총 1만2626대 수출되며 실적 전반을 견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지엠 창원공장에서 생산되는 쉐보레 스파크도 3월에만 3103대 수출되며 전년 동월 대비 184.7% 증가세를 기록했다.
한국지엠은 이달부터 타호, 볼트 시리즈 등 신차 출고가 예정된 만큼, 판매실적 성장을 이어가겠다는 방침이다.
카를로스 미네르트(Carlos Meinert) 한국지엠 영업·서비스·마케팅 부문 부사장은 "트레일블레이저 등 쉐보레의 주요 인기 차종에 대한 국내외 고객들의 수요가 여전히 높다"며, "최근 출시돼 고객 인도를 앞두고 있는 타호를 포함해 볼트 EV, 볼트 EUV 등 쉐보레의 신제품에 대한 고객 인도가 2분기부터 시작되는 만큼, 한층 더 확대된 제품 라인업을 바탕으로 연초부터 이어진 상승 모멘텀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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