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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환 대표 "블록체인 산업 이정표 되겠다"
원재연 기자
2022.04.08 08:38:55
2분기중 STO플랫폼 선보일 예정…국내 블록체인 기업 최초 IPO 자신
이 기사는 2022년 04월 07일 17시 45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좌측부터 신재혁 블로코 총괄부사장, 김종환 블로코 대표, 박성훈 블로코 부사장 ( 사진 = 블로코 제공 )

[팍스넷뉴스 원재연 기자] 블록체인 기업 블로코(Blocko)가 설립 9년 만에 올해 코스닥 상장에 도전한다. 2023년 IPO(기업공개)에 성공하면 국내 대표 블록체인 기업 두나무를 제치고 국내 블록체인 기업 중 최초 사례가 된다. 


김종환 블로코 대표는 지난 5일 팍스넷뉴스와 만나 "부동산과 같은 실물자산 기반 토큰, 음악 저작권을 저장하는 기능을 가진 토큰 등 블록체인화 할 수 있는 것은 아직도 무궁무진하게 남아있다"며 "이러한 흐름이 주류가 되고, 금융회사들도 진입을 시도하는 과정 속에서 우리는 '다음은 무엇이 블록체인 메타(트렌드)가 될까'를  고민하는 역할을 한다"고 말했다. 


블로코는 지난 2014년 세워진 블록체인 기술 기업이다. 현재 대표인 김종환 대표와 김원범 아르고(Aergo) 대표가 만나 설립했다. 주력 사업은 MSP(Managed Service Provider)다. 블록체인 기업 고객을 위한 블록체인 도입 자문과 적용이 주업이다. 


초기 제품인 블록체인 플랫폼 아르고는 '기업들의 블록체인 상용화'를 위해 만들어졌다. 기업들이 이더리움·하이퍼레저 패브릭 등 퍼블릭 블록체인을 자사 데이터와 연계하면서 겪는 어려움을 덜어주는 것이 목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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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기업이 블록체인 생태계를 도입하기 위해서는 블록체인뿐만이 아니라 데이터관리 시스템이 따로 필요하다. 그런데 자사 데이터와 블록체인 데이터를 연결하는 데는 상당한 시간과 비용이 들어간다. 심지어 이 때문에 블록체인 생태계 도입을 포기하는 경우도 생긴다. 


대부분의 기업과 개발자들은 SQL로 데이터를 관리한다. SQL이란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는 프로그래밍 언어다. 기업들은 SQL 기반으로 작성된 자사 데이터와 블록체인 플랫폼을 연결하는 문제에 막혀 블록체인 시스템을 도입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아르고는 세계 최초로 SQL 기반 스마트 컨트랙트 엔진을 지원해 블록체인 플랫폼 도입에 따른 수고를 줄였다. 블록체인 접목을 위해 별도 데이터베이스 수정 없이 아르고의 SQL 기능만으로 기존 데이터에 접근할 수 있는 것. 


신재혁 블로코 총괄 부사장은 "기업이 어떤 기술이 있어야 블록체인 사업을 진행할 수 있겠다는 것에 대한 답을 준 것이 아르고"라며 "아르고는 두 개의 언어를 맞추는 작업, 상호운용성(Interoperability)을 극대화하는 구조를 택했다"라고 설명했다. 


이러한 장점을 바탕으로 국내에서는 삼성SDS, 현대자동차 등 국내 대기업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또한 한국거래소, 은행연합회, 국토교통부 등 공공기관과 프로젝트도 완성했다. 


블로코는 국내에서 가장 많은 상용화 사례와 탄탄한 기술 기반으로 올해 사업 시작 9년여 만에 IPO 준비에 들어갔다. 지난해에는 코스닥 특례상장을 위한 모의 기술성 평가에서 A등급을 받았다. 여기에도 아르고의 기술력이 큰 기여를 했다. 


올해는 NFT 트렌드가 힘을 얻으면서 관계사 블로코XYZ의 NFT 발행 유통 플랫폼 'CCCV'도 많은 관심을 받았다. 블로코는 지난 2018년 이미 '디지털 콘텐츠'의 자산화 서비스 '갓츄'를 선보였으며 CCCV에도 이러한 비전이 녹아있다. 


블로코가 바라보는 다음 블록체인 트렌드는 STO(증권형토큰공개)다. 올해 2분기 출시 예정인 토큰 발행 서비스 '잼페이'는 이러한 전망을 기반으로 개발되고 있다. 잼페이는 실물자산 기반 토큰을 기업들이 손쉽게 발행하고 유통할 수 있도록 하는 일종의 STO 플랫폼이다. 


플랫폼 내에서는 아르고 기반 토큰 '아르고젬'이 일종의 기축통화 역할을 한다. 여기서 기업들은 자사의 '마일리지', '포인트' 등을 아르고 기반 토큰으로 발행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여러 커피전문점의 포인트를 하나의 앱으로 관리하는 '도도포인트'와 비슷한 구조다. 


국내 블록체인 시장에서 항상 한 발 앞서고 있는 블로코가 두나무를 제치고 국내 블록체인 기업 가운데 최초로 IPO에 성공할 수 있을까. 


김 대표는 "가능하다"고 자신한다. 


김 대표는 "발걸음이 느린 대기업보다 항상 한 발 앞서는 생각과 도전을 멈추지 않는 것이 스타트업의 숙명"이라고 말한다. 그는 "블록체인은 인터넷과 같이 인력·비용에 상관없이 빠른 성장이 가능하고 누가 산업을 선점하는 지가 관건이다. 네이버도 이러한 성장을 겪어왔다"며 "스타트업의 문법으로 산업을 풀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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