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설동협 기자] 정용원 쌍용자동차 관리인이 재매각 공고를 조만간 추진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정 관리인은 8일 평택지역 시민단체들의 모임인 쌍용차 조기 정상화를 위한 범 시민운동본부를 대상으로 한 간담회에서 "현재 다수의 인수의향자와 접촉 중인 만큼 빠른 시일 내에 매각 방식 등을 결정하고 본격적으로 재 매각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 관리인은 쌍용차의 내부 사정이 작년보다 개선됐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경영여건이 지난해 인수합병(M&A)을 추진할 당시보다 많이 개선 돼 경쟁력 있는 인수자를 물색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최단 시일 내 M&A 성사를 통해 평택 지역사회와 이해관계자들의 불안 해소는 물론 장기 성장의 토대를 마련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범 시민운동본부는 평택상공회의소, 평택시 발전협의회, 바르게살기운동 평택시협의회, 한국자유총연맹 평택시지회, 평택 YMCA, 주민자치협의회, 평택시 새마을회 등 평택지역 30개 시민단체가 포함돼 있다. 이 단체는 쌍용차의 정상화를 응원하는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쌍용차의 조기 정상화를 위해 지난해 5월 캠페인 및 서명운동을 통해 평택 시민 4만5000명의 서명을 받아 서울회생법원에 제출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