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이수빈 기자] LG이노텍이 고성능 카메라모듈과 반도체 기판 등 스마트폰 부품의 판매 호조로 1분기 견조한 실적을 기록했다.

LG이노텍은 27일 올해 1분기 매출 3조9517억원, 영업이익 3671억원을 달성해 전년 동기대비 28.7%, 5.8% 각각 증가했다고 밝혔다.

LG이노텍은 "계절적 비수기에도 불구하고 스마트폰용 고성능 카메라 모듈과 5G 통신용 반도체 기판의 견조한 수요가 실적을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통신모듈, 전기차용 파워 등 전기차 및 자율주행용 부품을 포함한 전장부품 전 제품군의 매출이 증가하며 실적을 뒷받침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업 부문별로 보면 광학솔루션 사업은 전년 동기 대비 33% 증가한 3조885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고객사 신모델에 탑재될 멀티플 카메라모듈, 3D센싱모듈 등 고부가 제품 위주의 공급이 이어진 결과다.

기판소재사업은 전년 동기 대비 16% 증가한 415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무선주파수 패키지 시스템(RF-SiP)용 기판, 5G 밀리미터파 안테나 패키지(AiP)용 기판 등 5G 통신용 반도체 기판을 중심으로 견조한 실적을 유지했다.

전장부품사업은 전년 동기 대비 18% 증가한 3138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통신모듈, 전기차용 파워 등 전기차 및 자율주행용 부품을 비롯한 전장부품 전 제품군에서 매출이 증가했다.

LG이노텍 관계자는 "전장부품사업은 전 세계적인 차량용 반도체 수급 이슈 등 어려운 시장 환경"이라며 "커스터마이징을 최소화하는 범용성 제품인 '플랫폼 모델' 중심의 개발과 수주 건전성 제고 등을 통한 수익성 개선에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