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이규연 기자] NHN 자회사인 NHN에듀가 전체 32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를 바탕으로 NHN에듀는 교육과 ICT(정보통신기술) 결합을 통한 에듀테크 서비스 고도화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NHN에듀는 노틱인베스트먼트와 BNW인베스트먼트로부터 전체 320억원을 투자받았다고 2일 밝혔다. NHN에듀는 "이번 투자 유치로 에듀테크 리딩 기업으로서의 자리를 확고하게 다지겠다"고 밝혔다.

에듀테크는 교육에 빅데이터, 소프트웨어, AI(인공지능), 메타버스 등의 기술을 접목해 기존 서비스를 개선하거나 새로운 서비스를 제공하는 산업을 말한다. 교육시장기관 홀른아이큐에 따르면 글로벌 에듀테크시장 지출액은 2025년 기준 4040억달러(511조262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NHN에듀는 회원 670만명 규모의 교육 플랫폼 '아이엠스쿨' 서비스를 고도화하기로 했다. 아이엠스쿨은 전국 초·중·고교의 99%에 이르는 1만2500여곳의 학교에서 이용 중이다. 학부모 회원 수도 670만여명에 이른다. 

앞으로 NHN에듀는 기존의 아이엠스쿨을 '학교 알림 수신 전용 서비스'와 '학부모 커뮤니티'로 분리해 이용자별로 서비스를 나눠서 지원하기로 했다. 더불어 교육용 메타버스 플랫폼을 구축해 운영하겠다는 계획도 세웠다. 에듀테크 스타트업 대상의 투자나 인수도 고려하고 있다.

여원동 NHN에듀 대표이사는 "NHN에듀가 지닌 기술력을 비롯해 기획과 비전에 대한 공감으로 끌어낸 투자라 감회가 남다르다"며 "현재는 물론 미래 세대와 글로벌 교육시장을 위해 꼭 필요한 기술과 서비스를 제공하여 교육의 질을 한 단계 높일 수 있는 에듀테크 기업이 되고자 한다"고 말했다. 

김성용 노틱인베스트먼트 대표이사는 "NHN에듀는 아이엠스쿨 등 주요 에듀테크 서비스로 다양한 교육 생태계 유저를 확보해 탄탄한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하고 고도화하고 있다"며 "NHN 그룹의 IT 인프라 및 기술력을 활용한 교육용 메타버스 플랫폼 사업을 통해 글로벌 에듀테크 업체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