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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베거' 유망주, 조비 에비에이션
노우진 기자
2022.05.02 16:02:37
제2의 테슬라 찾기, UAM 섹터를 향하는 투심…기술력·상품성·시장성 '주목'
이 기사는 2022년 05월 02일 16시 02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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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조비 에비에이션 홈페이지

[딜사이트 노우진 기자] 서학개미가 가장 사랑하는 전기차 대장주 테슬라. 하지만 테슬라 주가도 불과 2년 전인 2020년 1월까지만 해도 주당 100달러를 넘지 못했습니다. 당시에는 전기차 스타트업의 사업적 성공 가능성에 대한 의구심이 해소되지 않은 상황이었고, 테슬라 역시 기술력만을 강조할 뿐 실제 차량을 생산할 수 있는 역량을 입증하지는 못했거든요. 이런 테슬라가 현재 '천(1000)슬라'로 불리고 있습니다. 또 '텐베거', 즉 투자자가 10배의 수익률을 낸 종목의 대명사로 거론되고 있기도 하죠.


테슬라의 드라마틱한 주가 변화를 지켜본 투자자들은 벌써부터 '포스트 테슬라', 또 다른 텐베거를 찾아 나서고 있습니다. 그리고 여기, 최근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는 기업이 있는데요. 그 주인공은 바로 조비 에비에이션(이하 조비)입니다.


조비는 어떤 기업일까요? 조비는 'UAM' 관련주로 분류됩니다. UAM이란 Urban Air Mobility, 즉 도심 항공 모빌리티를 뜻합니다. UAM은 굉장히 광범위한 섹터인데요. 조비가 집중하고 있는 것은 그중에서도 전기로 움직이는 수직 이착륙 항공기(eVTOL·electric Vertical Take-Off and Landing)입니다. 일명 플라잉카로 널리 알려진 차세대 운송수단이죠. 조비는 추후 전기 수직 이착륙 항공기를 이용해 에어택시 사업을 영위할 예정입니다.


듣기만 해도 매력적이죠. 그런데 텐베거는 그리 쉽게 되는 것이 아닙니다. 포스트 테슬라로 거론됐던 기대주들 중에는 소리소문없이 사라져간 기업들도 수두룩하죠. 이에 오늘은 텐베거가 되기 위한 조건 3가지를 꼽고, 이를 기준으로 조비가 '포스트 테슬라'가 될 수 있을지 여부를 살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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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조비 에비에이션 홈페이지

◆ 텐베거의 조건 1 : 기술력


식상한 듯 보이지만, 텐베거의 첫 번째 조건은 당연히 기술력입니다. 조비는 UAM 섹터에서 기술 우위를 보이고 있는 곳입니다. 모빌리티 혁명에 가장 가까이 다가간 기업이라는 시장 평가를 받고 있죠.


기술력을 좀 더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조비의 항공기는 전기 엔진으로 돌아가는 여섯 개의 프로펠러를 이용해 비행합니다. 프로펠러에는 예비 모터와 인버터가 장착돼 있고 복수의 배터리팩에도 연결돼 있어 엔진 고장이 일어나더라도 상당 거리를 운행할 수 있습니다. 조비는 제품 및 서비스의 안정성을 기하기 위해 10년간 1000번 이상의 비행 테스트를 완료하기도 했습니다. 조비의 경쟁기업 중 하나로 꼽히는 릴리움의 eVTOL이 단 50번의 시험 비행만 완료한 것과 대비됩니다.


조비의 기술력을 보증하는 또 다른 요소로는 우수한 내부 인력의 면면을 들 수 있습니다. 우선 조비 에비에이션의 창립자부터 심상찮은 이력을 갖고 있는데요. 조비를 이끌고 있는 조벤 비버트 CEO는 수직 이착륙 항공기 관련 특허만 약 40개를 보유하고 있는 엔지니어 출신입니다. 애플 자율주행차량의 레이더 시스템을 담당했던 에릭 로저스 엔지니어도 조비의 기술인력인데요. 지난해 역시 세간의 화제를 모으면서 조비 에비에이션에 합류했습니다.


◆ 텐베거의 조건 2 : 상품성


혁신적인 기술을 개발하는 기업도 제품과 서비스를 상용화하지 못하면 시장에서 금방 사라지기 마련입니다. 충분한 '상품성'을 갖춘 제품을 개발해 판매할 수 있는 기업이어야 진정한 의미의 텐베거가 될 수 있습니다. 테슬라가 전기차를 본격적으로 판매하면서 '천슬라'가 됐다는 점을 상기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일단 조비의 제품은 꽤 '쓸모'가 있습니다. 조비의 수직이착륙 비행기의 경우 장거리 이동을 원하는 승객을 타깃으로 개발된 제품인데요. 현재 개발 중인 항공기는 1회 충전으로 최대 시속 322km로 약 240km를 비행할 수 있죠. 현재 UAM 섹터 수직 이착륙 항공기로서 최장 비행 기록을 가지고 있기도 합니다.


조비의 항공기는 규모면에서 실용적이기도 합니다. 조비의 항공기는 조종사 1명과 승객 4명이 탑승할 수 있는 크기인데요. 이는 정원 2명의 독일 볼로콥터나 2명에서 4명인 일본 스카이드라이브 등 경쟁사 기종보다 규모가 큰 편이에요.


이런 수직 이착륙 항공기를 조비는 꽤나 합리적인 가격으로 서비스한다는 점도 상품성을 높이는 요소입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사업이 본궤도에 오를 것으로 예상되는 2026년 조비는 1마일(약 1.6km) 당 3달러의 가격으로 에어택시 서비스를 할 전망입니다. 영국을 기준으로 하면 캠브리지에서 수도인 런던까지 약 40마일인데요, 즉 120달러 정도가 소요되는 셈이죠.


다른 운송수단과 비교해 보면 이 가격이 어느정도 합리적인지 좀 더 확실히 알 수 있습니다. 현재 육상 도로로 캠브리지에서 런던까지의 거리는 약 63마일 정도입니다. 이를 우버 택시를 타고 이동하면 126달러 정도로 조비의 비행기 이용 가격과 유사하죠.


◆ 텐베거의 조건 3 : 시장 수요


에어택시 서비스 시장 전망은 어떨까요? 일부 사람만 제품과 서비스를 이용한다면 기업이 영속적으로 사업을 영위하긴 힘들 것입니다. 다행히 긍정적인 전망들이 시장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글로벌 투자은행 모건스탠리에 따르면 글로벌 UAM 시장은 2026년 1560억 달러, 2030년 3220억 달러, 2040년 1조 4740억 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돼요.


글로벌 차량공유 시장의 규모가 오는 2040년 3조 3000억 달러 수준으로 예상된다는 것을 고려하면, 이는 어마어마한 규모입니다. UAM 시장이 주목 받은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지상을 달리는 모빌리티 공유 시장의 절반에 약간 못 미치는 규모로 성장한다는 거니까요.


출처 = 조비 에비에이션 홈페이지

현재 혁신 기업이자, 텐베거로서 조비를 주목해야하는 이유는 분명 있어 보입니다. 다만 모빌리티의 미래가 빠르게 개척되고 있기에, 어느 순간 UAM보다 훨씬 선진적인 모빌리티가 탄생할 순 있어요. 조비를 향한 조명을 다른 기업이 독차지할 수도 있는 거죠. 또 제품 및 서비스 상용화 시점이 예상보다 늦어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서비스가 개시되기 전에 법적 제도적 장치와 인프라도 필요하기 때문이에요. 과연 조비가 소비자의 생활 패러다임을 완전히 뒤바꾼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까요. 당분간은 기대감은 품되, 조금은 보수적으로 그 미래를 지켜볼 필요도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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