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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매갈등 양상 달라질까
최보람 기자
2022.05.13 08:23:07
앞서서도 수차례 분쟁...한쪽이 포기하는 수밖에 답 없어
이 기사는 2022년 05월 12일 17시 54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구본성 전 아워홈 부회장(왼쪽)과 구지은 아워홈 대표이사 부회장.

[딜사이트 최보람 기자] 아워홈 창업주인 구자학 회장이 12일 별세한 가운데 구지은 아워홈 부회장과 구본성 전 부회장 간의 '남매 갈등'은 큰 반전이 없는 한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구 부회장 생전에도 1·2차 분쟁을 치를 만큼 자녀세대 간 갈등의 골이 깊은 데다 최근 들어선 회사 지분매각을 두고도 대립각을 세우고 있어서다. 현재 구본성 전 부회장 측은 외부에 보유지분을 매각키로 했으며 구지은 부회장은 계속해서 경영권을 쥐려하는 상황이다.


재계서 거론되고 있는 아워홈 남매갈등 해결책으로는 그간 캐스팅보트 역할을 해 온 구 회장의 장녀 구미현씨의 마음이 바뀌는 것 정도가 꼽히고 있다. 미현씨는 현재 오빠인 구본성 부회장과 함께 보유 중인 아워홈 지분(2명 합산 57.84%)을 매각할 예정인데 이 결정만 번복하면 아워홈 경영권이 온전히 유지된단 이유에서다.


예컨대 미현씨가 지분 매각을 철회한다면 구본성 전 부회장은 본인 지분(38.56%)만 따로 파는 데 애를 먹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외부 투자자가 누릴 메리트가 확연히 떨어지는 까닭이다.


아워홈을 이끌고 있는 구지은 부회장과 우호세력인 구명진 씨의 합산지분은 40.27%다. 구본성 전 부회장의 지분만으론 이들을 꺾고 경영권을 가져오는 게 불가능하다. 여기에 비상장사인 아워홈은 당분간 IPO(기업공개)에 나설 가능성도 적은 터라 매입자가 엑시트(투자금회수)에 나서기도 쉽지 않게 된다. 구본성 전 부회장 입장에서도 경영권 프리미엄을 누리지 못하게 된 만큼 미현 씨가 등을 돌릴 경우 덩달아 지분 매각을 철회할 것이란 예상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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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미현 씨는 구본성 전 부회장이 매각 작업을 빌미로 아워홈 측에 요청한 임시주주총회 개최 요구를 최근 철회키로 하는 등 구 부회장 측 연합전선에 이상기후가 감지된 상황이다.


아워홈 사정에 밝은 한 관계자는 "미현씨는 2017년부터 본격화 된 아워홈 남매분쟁에서 때에 따라 오빠와 동생을 번갈아 지지하며 지배세력을 바꾸는 데 결정적 역할을 해 온 인물"이라며 "그가 보유한 아워홈 지분(19.28%)이 꽤나 적잖은 만큼 매각 결정만 철회하면 구 전 부회장이 추가로 내밀 카드도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故 구자학 회장이 구본성 전 부회장에게 가장 많은 지분을 줬지만 장자승계를 원칙으로 삼는 범LG가 답지 않게 막내딸(구지은 부회장)을 신뢰한 게 현재의 남매 갈등을 촉발하는 계기가 됐다"며 "생전에 승계구도를 명확히 하지 못한 점이 아쉬운 부분"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구본성 전 부회장과 미현 씨의 아워홈 지분매각 자문을 맡고 있는 라데팡스파트너스 측은 결정 번복 가능성에 회의적인 시선을 보내고 있다. 라데팡스파트너스 관계자는 "미현 씨가 모종의 임시주총 요구를 철회하긴 했지만 아직까지 지분매각 철회의사를 밝히진 않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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