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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메타버스 우군 확보 박차
최지웅 기자
2022.05.16 08:43:42
모프인터랙티브·해긴과 이프랜드 저변 확대…도이치텔레콤 통해 유럽 진출 물꼬
이 기사는 2022년 05월 13일 13시 36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출처=SK텔레콤)

[딜사이트 최지웅 기자] SK텔레콤은 '메타버스'를 미래 핵심 서비스로 삼고 공격적인 투자에 나서고 있다. 다양한 메타버스 관련 기업들에 전략적 투자를 단행하며 자사 메타버스 플랫폼인 '이프랜드' 고도화를 위한 물밑 작업에 한창이다.


◆ 이프랜드 이용자 확대 빨간불?


지난해 7월 출시된 이프랜드는 메타버스 광풍을 타고 빠르게 이용자수를 늘렸다. SK텔레콤에 따르면 지난 3월 기준 이프랜드의 월 활성 이용자수(MAU)는 135만명이다. 출시 첫 달 28만명에 불과했던 MAU가 8개월만에 5배 가까이 증가했다. 고무적인 반응에 SK텔레콤은 이프랜드 MAU를 2025년까지 지금보다 30배 많은 3000만명 이상으로 끌어올린다는 목표를 세웠다. 계획대로 이뤄진다면 이프랜드는 네이버의 메타버스 플랫폼인 '제페토'를 넘어설 수도 있다.  제페토의 MAU는 약 2000만명으로 추정된다.


하지만 코로나19 이후 달아올랐던 메타버스 열기가 엔데믹 전환으로 조금씩 식어가면서 이프랜드 이용자 확대에 비상이 걸렸다. 올해 들어 이프랜드의 MAU, 총 사용시간 등 각종 사용 지표가 하락세로 돌아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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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부진한 글로벌 진출도 이용자 감소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평가다. 당초 SK텔레콤은 지난해 하반기 이프랜드의 글로벌 출시를 진행한다는 계획을 내놨다. 하지만 이프랜드 글로벌 진출이 5개월 넘게 미뤄지면서 선두주자와 격차도 크게 벌어진 상황이다. 지난 3월 기준 제페토는 글로벌 누적 가입자 3억명을 돌파했다. 이중 해외 이용자가 95%에 달하면서 명실상부한 글로벌 서비스로 자리매김하는 모습이다.


모임과 소통에 중점을 둔 이프랜드 특성상 즐길 거리가 부족하다는 점도 한계로 지목된다. 12일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안드로이드 기기 대상 이프랜드의 월 사용시간은 지난해 말 9만5506시간에서 올해 4월 6만182시간으로 축소됐다. 로블록스, 제페토 등 게임을 즐길 수 있는 경쟁사 플랫폼처럼 이용자 몰입감 높이고 사용시간을 늘릴 수 있는 콘텐츠 확장이 요구되고 있다.


◆ 글로벌 메타버스 세상 이끌 우군 확보


SK텔레콤은 차세대 플랫폼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해 사업 역량을 키우고 있다. 인터넷의 다음 단계로 평가되는 메타버스가 집중하는 사업 역량의 한 축이다. 메타버스는 이용자가 현실과 동일한 사회·경제·문화 활동 등을 영위할 수 있는 가상공간이다. 5G 이동통신은 물론 클라우드, AI, 빅데이터, 블록체인 등 다양한 기술 접목이 가능하고 음반, 콘텐츠, 패션, 의학, 군사 등 활용 영역도 무궁무진하다. 


SK텔레콤은 SK스퀘어 등 ICT 패밀리와 함께 이프랜드 고도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4월 SK텔레콤은 3D 그래픽 플랫폼 전문 개발사인 모프인터랙티브와 전략적 협력·지분 투자 계약을 체결했다. 모프인터랙티브는 유니티 기반 3D 전문 개발사로 이프랜드 출시 초기부터 SK텔레콤과 협력해온 핵심 파트너다. 이후 1달여만에 게임형 메타버스 개발사 '해긴'에 투자하며 사업 확장을 이어갔다. SK텔레콤과 SK스퀘어가 각각 250억원씩 총 500억원을 투자하는 계약이다. 해긴은 컴투스를 창업한 이영일 대표가 2017년 9월 설립한 회사다. 30여 종의 실시간 미니게임을 제공하는 메타버스 게임 '플레이투게더'가 글로벌 누적 다운로드 수 1억건을 돌파하며 몸값이 치솟고 있다. 


(출처=SK텔레콤)

SK텔레콤은 이들 기업과 긴밀한 사업 협력을 준비하고 있다. 이용자가 더 많은 재미를 느끼고 오랜 시간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게임 콘텐츠를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특히 중장기적으로 메타버스 서비스사들이 궁극적인 도달점으로 삼고 있는 경제활동이 가능한 메타버스 플랫폼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가상화폐, 대체불가능한토큰(NFT) 등을 이프랜드에 도입해 현실 경제와 메타버스 공간을 연계할 계획이다.


차일피일 미뤄졌던 이프랜드의 글로벌 진출도 독일의 도이치텔레콤과 함께 물꼬를 튼다. SK텔레콤은 최근 독일의 도이치텔레콤과 협력해 '유럽판 이프랜드'를 출시한다고 발표했다. 유럽을 시작으로 총 80개국에 진출해 이프랜드를 글로벌 서비스로 키울 수 있을지 주목된다.


업계 한 관계자는 "메타버스는 세계 각국에서 수십억명이 유입되는 플랫폼으로 안전하고 신속한 데이터 교환이 필수적"이라면서 "다양한 형태의 데이터를 유연하게 전달, 처리할 수 있는 통신 기술이 요구됨에 따라 SK텔레콤과 같은 통신사들이 충분한 경쟁력을 갖고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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