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임성지 기자] 설립 2년 차를 맞이한 유한책임형(LLC) 벤처캐피탈 에이스톤벤처스(대표 안신영)가 회사 설립 이후 첫번째 투자회수에 돌입해 고수익을 기대하고 있다.
1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스템에 따르면 에이스톤벤처스는 지난 2일 지투파워 보유 주식 38만3885주 중 30%에 해당하는 11만5000주를 장내 매각했다. 작년 9월 프로젝트 펀드(에이스톤프로젝트제3호)를 상환전환우선주(RCPS) 50억원어치를 인수한 지 8개월 만에 투자회수에 나선 것이다.
이번 매각으로 24억원을 회수한 에이스톤벤처스는 지투파워 잔여주식 26만8885주를 보유 중이다. 13일 종가 기준 1만7350원 기준으로 약 46억원 규모다. 지분율은 기존 10.41%에서 7.29%로 줄었다. 투자원금(50억원)을 감안하면 현재 약 40%의 총수익률을 올리고 있는 셈이다. 최근 대외적인 이슈로 주가가 하락한 점을 감안하면, 향후 재상승 여력은 충분하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에이스톤벤처스 관계자는 "지투파워는 전력설비 및 감시진단 시스템 개발 기업으로 글로벌 수준의 기술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며 "추후 기업 성장성이 기대되고, 주가도 상승세로 전환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잔여물량은 천천히 시간을 두고 정리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에이스톤벤처스는 현재 프로젝트펀드 4개, 블라인드펀드 1개 등 총 500억원 규모의 운용자산(AUM)을 운영하고 있다. 가장 큰 규모는 지난해 12월 결성한 블라인드펀드인 '2021에이스톤일자리투자조합(약정 총액 237억원)'이다. 이 펀드는 한국성장금융이 앵커 출자자(LP)로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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