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최홍기 기자] 바이오제약기업 메디톡스가 올 1분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주력 분야인 톡신 제제에서의 성장세에 기인한 결과로 분석된다.

메디톡스는 올 1분기 영업이익 55억원을 벌어들이며 전년동기대비 흑자전환했다고 16일 공시했다. 같은기간 매출액은 398억원으로 25% 증가했다. 다만 순이익은 45억원으로 91% 급감했다.

메디톡스는 이번 실적에 대해 적극적인 시장 공략으로 톡신, 필러 등 전 부문에서 매출이 고르게 성장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또한, 미국 ITC 소송 승소로 체결한 합의에 따른 로열티 수령, 소송 비용 감소 등이 흑자전환에 영향을 미쳤다. 순이익은 지난해 1분기 당시 미국 소송 합의금을 수령한 데 따른 결과였고, 이에 따른 기저효과란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메디톡스는 매출 안정화를 바탕으로 주력 시장에서 경쟁력 강화에 집중할 방침이다. 오송에 위치한 메디톡스 3공장에서 대량생산을 시작한 '코어톡스'의 매출 증가분도 2분기부터 본격 반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계열사 메디톡스코리아에서 진행중인 차세대 톡신 제제 'MBA-P01'의 국내 허가도 이달 내 신청할 예정이다.

주희석 메디톡스 부사장은 "주력 분야인 톡신 제제의 매출이 빠르게 회복되며 안정적 재무 환경이 마련되고 있다"며 "톡신 제제에 대한 내성 발현율을 낮추기 위해 비독소 단백질을 제거한 150kDa 크기의 '코어톡스'가 2분기부터 대량 생산을 시작한 만큼 매출 성장세는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신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시작한 건강기능식품 및 더마코스메틱 사업 등에서도 보다 가시화된 결과가 도출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