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이지스글로벌레지던스리츠는 최근 이사회를 열어 48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의했다. 모(母)리츠인 이지스레지던스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이지스레지던스리츠)가 자리츠 유상증자에 참여한다. 이지스글로벌레지던스리츠가 발행한 보통주(신주) 960만주 모두를 인수하는 방식이다. 주당 발행가는 5000원, 납입 기일은 오는 6월 30일이다.

이지스글로벌레지던스리츠는 미국 멀티패밀리(Multi-Family)와 스튜던트하우징(Student Housing)에 간접 투자하는 부동산투자회사다. 부동산을 보유한 펀드의 수익증권을 확보해 배당금을 수취하는 구조다.

이지스글로벌레지던스리츠는 이지스글로벌일반사모부동산투자신탁제427호(이지스427호펀드)와 이지스USCore일반사모부동산투자신탁제458호(이지스458호펀드)의 수익증권을 기초자산으로 편입한다. 두 펀드의 지분 99.98%를 각각 보유할 예정이다.

우선 이지스427호펀드는 미국 뉴욕에 소재한 다세대주택 '스프링 크릭 타워스(Spring Creek Towers)'를 보유한 부동산펀드다. 현지 투자기구인 락포인트 홀딩스(Rockpoint SC Holding) 지분 3.15%를 취득해 목적자산을 포트폴리오에 담았다.

스프링 크릭 타워스는 뉴욕 브루클린 그랜빌 페인 에비뉴 1255(1255 Graville Payne Ave Brooklyn New York)에 위치한 다세대주택이다. 46개 동으로 이뤄진 대규모 단지에 5881세대가 입주해 있다. 임대면적은 약 55만6136.73㎡(16만8231평)다.

이지스458호 펀드는 스튜던트 하우징을 기초자산으로 편입했다. 현지법인 일리니 어소시에이 어소시에이츠(Illini SH Associates)를 통해 일리니 타워(Illini Tower)를 보유하고 있다. 스튜던트 하우징은 일리노이 대학교 어바나-샴패인 캠퍼스(UIUC) 학생을 위한 주거시설이다.

미국 자산 편입을 위한 리츠의 사업비는 총 1010억원이다. 이 중 402억원은 이지스427호 펀드에, 581억원은 이지스458호 펀드에 각각 투자한다. 이외에도 수익증권 취득부대비용 및 예비비 등으로 27억원을 사용할 예정이다.

이지스글로벌레지던스리츠는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투자비의 47.5%를 조달한다. 리츠는 향후 펀드 수익증권을 담보로 한 대출(520억원)을 일으켜 부족한 투자재원을 충당한다는 구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