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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 증시 불황에도 해외수익 '껑충'
김건우 기자
2022.06.15 08:00:22
1분기 해외 영업수익 37% 증가, 해외주식자산 1년새 68% 늘어
이 기사는 2022년 06월 14일 10시 44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내 증권사들이 해외 시장 영향력 확대를 위해 현지 법인에 대한 투자를 늘리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주춤했던 증권사 해외 영토 확장은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을 계기로 다시 활기를 보이고 있다. 국내 증권사들은 위탁매매 수수료 수익에 더해 기업금융(IB) 사업을 통한 해외사업의 수익다각화를 모색하고 있다. 각 증권사들의 해외사업 현황과 전략에 대해 알아본다. [편집자주]


[팍스넷뉴스 김건우 기자] NH투자증권의 해외수익이 최근 1년새 큰 폭으로 증가했다. 올해 글로벌 증시 침체로 국내 증권사들이 저조한 성적을 거두고 있는 것과 대조적으로 NH투자증권의 해외사업은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NH투자증권의 해외수익 비중은 전체 국내 수익 대비 여전히 미미한 상황이다. 하지만 경쟁심화로 포화된 국내시장을 넘어 새로운 블루오션을 개척한다는 측면에서 미래의 주요한 성장동력이 될 전망이다.


◆올 1분기 해외 영업수익 365억원…전년비 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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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투자증권의 올해 1분기 해외사업부문 영업수익은 365억5200만원 규모다. 이는 전년 동기(266억7900만원) 대비 37% 증가한 수치다.


NH투자증권의 올해 1분기 실적호조는 기저효과의 영향이 아닌 점진적인 성장이란 측면에서도 의미가 크다. NH투자증권의 작년 전체 해외수익은 1497억2700만원으로 전년 동기(1294억8200만원) 대비 15.63% 증가했다. 올해 1분기의 수익증대는 연이은 실적호조를 의미하는 것이다.


NH투자증권은 해외에 현지법인 6개와 사무소 2개를 구축하고 있다. 이 중에서도 홍콩, 베트남, 인도네시아 법인은 NH투자증권의 해외수익을 견인하는 데 주요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특히 홍콩법인은 NH투자증권의 핵심 해외진출 거점으로 올해 1분기 2311만8000달러(약 293억원)의 영업수익을 냈다.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지역에서도 각각 225만4000달러(약 28억6000만원), 167만달러(21억1700만원) 규모의 수익을 얻었다. 


◆해외 위탁·자기매매 호조…IB부문 영역 확대 추진


현재까지 NH투자증권의 해외사업 확장은 주로 위탁ㆍ자기매매 부문을 중심으로 이뤄지는 양상이다. 업계에서는 해외증권사의 특성상 현지 기업들을 대상으로 하는 투자은행(IB) 부문의 딜소싱 측면에서 다소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고 보고 있다. NH투자증권은 현지에서 글로벌 IB기업들과의 연합 등을 바탕으로 점진적인 사세확장을 추진하고 있다.


NH투자증권은 올해 시장 환경 악화에도 해외주식자산이 크게 늘어났다. 올해 1분기 기준 해외주식자산 총액이 8조2000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68.3% 늘었다.


다만 아직까지 수익성 측면에서는 해외사업부문에서 파생되는 수익 규모가 크다고 보기는 어렵다. 올해 1분기 이자수익과 비이지수익을 합한 영업수익을 기준으로 국내 대비 해외 비중은 1% 수준에 불과하다.


김홍욱 NH투자증권 Global사업본부 대표(상무).

◆베트남·인니 종합증권업 모델…홍콩 IB부문 가시적 성과


현재 NH투자증권의 해외사업은 김홍욱 글로벌(Global)사업본부 대표(상무)가 이끌고 있다. 김 대표는 2007년 대우증권 시절 런던현지법인장을 시작으로 미래에셋대우의 글로벌사업본부 본부장을 거쳐 현재 NH투자증권 해외사업을 총괄하고 있다. 다년간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각 지의 사업을 총괄하고 있다. 베트남 및 인도네시아 등지에서는 종합증권업 모델 기반의 사업을 추진 중이며, 홍콩에서는 IB 및 해외채권 분야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NH투자증권 관계자는 "해외진출의 핵심거점인 홍콩법인을 시작으로 타 지역의 해외사업 역시 활발하게 전개되고 있다"며 "최근 베트남 하노이지점을 개설한 데 이어 영국 런던에도 법인을 개설하는 등 규모 측면에서 확장을 지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국내 증권사들의 해외사업 규모가 아직은 국내 대비 미미한 수준이지만 미래에는 주요 성장동력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국내시장의 경우 점유율 구도가 어느 정도 고착화된 데다 경쟁 포화로 인해 성장 한계가 뚜렷하기 때문이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NH투자증권은 IB, 자산관리(WM), 브로커리지 등 다양한 부문에서 경쟁력을 보유한 대형 증권사"라며 "IB에서의 경험과 은행계 증권사로서 자산관리 부문에서의 강점이 해외 사업규모를 확장하는 데 주요 역할을 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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