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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F, 황제주 포기…거래량 효과 '글쎄'
한경석 기자
2022.06.17 07:35:13
액면가 500원→100원 주식분할…중국사업 투자심리 악영향
이 기사는 2022년 06월 16일 15시 1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주식 액면분할은 한 장의 증권을 여러 개의 소액증권으로 나누는 것으로, 주당 주가를 낮춰 다양한 시장 참여자들이 투자할 수 있게 접근성을 높인다. 액면분할을 하면 거래량을 늘릴 수 있는데 거래량 증가는 주가를 띄울 힘으로 작용한다. 또한, 유통 주식 수가 적어 주가 변동성 측면에서 취약했던 점도 해결할 수 있다. 액면분할 기업들 중에는 주가가 우상향 하는 사례도 있는 반면 액면분할 이전보다 주가가 지지부진한 경우도 있다. 최근 액면분할을 진행한 각 기업의 주가 추이와 영향을 살펴보고, 향후 전망에 대해 분석해본다. [편집자주]


[딜사이트 한경석 기자] 패션전문 의류업체 F&F가 유통주식수 확대를 위해 지난 4월 액면분할을 실시했지만 거래량 증가 효과를 누리지 못하고, 시가총액도 제자리 수준에 머물고 있다. 중국사업 비중이 큰 특성상 지난 3월말부터 이어진 코로나19 봉쇄가 투자심리에 악영향을 끼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 유통주식수 766만주→3830만주…시총 5조원대 턱걸이


F&F는 의류브랜드 디스커버리, MLB 등과 화장품브랜드 바닐라코 등의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국내외 매출 호조세에 중국 시장에서 MLB 인기가 치솟으면서 작년말 1주당 주가가 100만원에 육박하며 이른바 '황제주' 후보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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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유통주식수 확대를 위해 지난 4월8일 액면가 500원이던 보통주 1주를 액면가 100원인 5주로 주식분할을 단행했다. 이로써 분할 전 유통주식 수 766만1415주에서 분할 후 3830만7075주로 늘었다. 액면분할 후 첫 거래일인 4월13일 종가는 14만6000원, 시가총액은 5조593억원이었다. 하지만 이달 15일 종가(12만7000원) 기준 F&F의 시가총액은 4조8650억원으로 액면분할 이후 오히려 내려앉았다. 


액면분할 후 거래가 재개된 4월13일 당시 F&F의 하루 거래량은 32만주 가량이었는데 이로부터 2개월이 흐른 지난 15일 장마감 기준 12만주 가량 거래되는 데 그쳤다. 통상 액면분할은 주식 거래량 증가를 기대하는데, 전반적인 증시 침체 속에 중국 매출 감소에 대한 전망이 투자심리에 영향을 미쳤다.


2022년 6월 15일 장마감 기준 F&F 주가 추이. 출처=네이버증권

◆F&F, 해외 매출 비중 24%…中사업 영향 커 


F&F는 인적분할로 설립된 신설회사로 지난해 5월 유가증권시장에 재상장했다. 분할 전 회사인 F&F홀딩스의 사업 중 패션 사업 부문을 영위하고 있다. 중국 상하이, 홍콩, 베트남 호치민 등에 비상장인 100% 자회사 해외 법인을 두고 있다. 


F&F의 매출액 비중을 보면 해외가 상당 부분을 차지한다. F&F는 패션 부문, 콘텐츠 부문 사업을 영위하는데 주 사업인 패션 부문의 지난해 매출액만 1조4822억원이었다. 이 가운데 1조818억원이 국내 매출로 76.42%의 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올해 1분기 매출 4371억원, 영업이익 1346억원으로 전년에 비해 57%, 95% 각각 늘었다. 당기순이익 964억원으로 전년 같은기간에 비해 75% 가량 증가했다.


◆ PER 동일업종 대비 높아…올해 ROE 긍정적


투자 지표를 고려했을 때 F&F에 대한 전망은 밝은 편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패션업종의 PER(주가수익비율)은 평균 5.3배로 나타났다. F&F의 PER은 13.41배로 동일 업종에 비해 다소 높지만, 과도한 수준이 아니라는 평가다.


에프엔가이드 전망치에 따르면 연결재무제표 기준 F&F의 올해 ROE는 58%, 2023년 48%, 2024년 40%로 관측된다. ROE는 경영자가 기업에 투자된 자본을 사용해 이익을 어느 정도 올리고 있는지를 나타내는 이익 창출 능력 지표로, ROE가 높다는 건 투자 대비 수익률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일반적으로 ROE가 10%를 넘으면 좋은 기업으로 평가받는다. 


유정현 대신증권 연구위원은 "F&F의 최근 주가 흐름에는 중국 상하이 봉쇄 영향이 컸고, 시장이 전반적으로 부진한 원인도 있었다"면서 "올 하반기에는 주가모멘텀을 기대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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