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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광계열' 고려·예가람저축銀도 수장 교체
한보라 기자
2022.06.23 14:59:35
흥국생명·화재 이어···태광그룹 '새 판 짜기'

[팍스넷뉴스 한보라 기자] 태광그룹 계열인 고려저축은행과 예가람저축은행이 최고경영자(CEO) 교체에 나섰다. 지난해 말 총수인 이호진 전 태광그룹 회장이 만기 출소한 뒤 흥국생명‧화재의 대표이사가 교체된 데 이어 저축은행 계열사도 수장을 교체한 셈이다. 태광그룹 발 '새 판 짜기'가 본격화되고 있다. 


23일 금융권에 따르면, 고려저축은행은 지난 10일 임시 주주총회 및 이사회를 열고 이종수 대표이사의 후임으로 이은우(56) 전 우리은행 기업여신팀장을 내정했다. 예가람저축은행은 김필수(56) 전 KB국민은행 중부2(연신내) 지역 본부장을 차기 대표이사로 발탁했다. 두 신임 대표이사 자리가 모두 1금융권 출신 외부인사들로 채워졌다. 


이은우 신임 대표이사는 한국해양대학교 기관학과를 나와 우리은행 진접지점, 남가좌동지점 지점장을 거쳐 기업여신팀장을 역임했다. 김필수 신임 대표이사는 KB국민은행 강남2(압구정), 연신내 지역 본부장 등을 거친 영업통이다.


태광그룹은 올 들어 계열사 CEO를 연이어 교체하며 변화를 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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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3월에는 흥국생명과 흥국화재의 대표이사에 새로운 인물을 배치했다. 당시 선임된 임형준(60) 흥국생명 대표이사와 임규준(59) 흥국화재 대표이사는 비보험권 출신이다. 내부 승진이나 보험업에 잔뼈가 굵은 인사를 발탁하는 대신 외부출신을 선임해 전사적인 변화를 꾀하려 한다는 게 업계 안팎의 의견이었다.


이번 저축은행 CEO 교체 역시 인적 쇄신을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정관에 따르면 고려저축은행과 예가람저축은행은 대표이사 후보군을 별도로 관리하는 대신 교체 사유가 생겼을 때 주주나 사내 경영진 등 관계자의 협조를 받아 대표이사 후보군을 추천하게 돼 있다.  


지난 2016년부터 예가람저축은행 대표이사를 역임했던 박승철 전 대표는 유니온저축은행, 고려저축은행 등 저축은행 임원직을 다수 거쳐온 데다 안정적인 성장세를 유지해왔다. 흥국화재 출신인 이종수 전 고려저축은행 대표이사는 내년 임기 만료를 앞두고 일신상의 사유로 사임했다. 대표이사 교체에는 그룹 차원의 판단이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금융업계는 보고 있다. 


두 신임 대표이사를 추천한 각 사 임원추천후보위원장은 추천 사유와 관련해 "후보는 금융업에 대한 경험과 지식을 갖추고 저축은행의 비전을 공유하고 있다"며 "공익성 및 건전 경영에 노력 할 수 있는 리더십과 경영혁신 마인드를 갖춘 자로 판단했다"고 공통적으로 밝혔다. 


이와 관련해 태광그룹 금융 계열사 관계자는 "은행 출신의 금융전문가를 선임해 신용리스크 확대 등 경영환경 변화에 선진적 금융기법으로 대응 하고자 한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한편, 고려저축은행은 올해 대출 포트폴리오를 유지하면서 디지털 경영을 통한 사업확장을 꾀할 계획이다. 총여신과 총자산 목표치는 각각 1조1307억원, 1조835억원이다. 디지털 전환(DT)을 통해 누수되는 비용을 줄이면 총자산을 1조3948억원까지 끌어올릴 수 있다고 봤다. 


예가람저축은행은 상품 제휴 채널을 다각화하는 한편 리스크 관리를 통한 건전성 확보를 올해 목표로 잡았다. 총여신, 총수신의 목표치는 각각 1조4844억원, 1조4137억원이다. 자산 목표치는 1조6659억원까지 올려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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