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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주매출·오버행'에도 흥행 낙관론 이유는
강동원 기자
2022.07.20 08:00:23
②자체 현금창출력 우수…일반투자자 대상 풋백옵션 눈길
이 기사는 2022년 07월 19일 14시 06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더블유씨피 제공.

[딜사이트 강동원 기자] 2차전지 분리막 제조업체 더블유씨피(WCP)의 기업공개(IPO)가 구주매출·오버행(잠재적 매도물량) 이슈 등 걸림돌에도 무난히 성공할 것이라는 낙관론이 나온다. 자체 현금창출력으로 성장자금을 마련할 수 있는 데다 환매청구권(풋백옵션) 등 대안이 존재한다는 이유에서다.


1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WCP는 총 공모주식 900만주 중 18.4%(165만9656주)를 구주매출 할 예정이다. 대상은 ▲엔피성장제6호사모투자합자회사, 105만2748주(63%) ▲2019 피씨씨소재부품투자조합, 22만4520주(13.5%) ▲씨에스에스에프투자조합, 20만9552주(13%) 등 재무적투자자(FI)와 최대주주 더블유스코프(W-SCOPE) 지분 17만2836주(10%)다.


(출처=증권신고서)

일반적으로 구주매출은 회사가 아닌 기존 주주에게 자금이 유입된다는 점에서 공모흥행 걸림돌로 꼽힌다. 앞서 IPO를 철회했던 SK쉴더스·원스토어 등도 높은 구주매출 비중이 약점으로 지적됐다. WCP의 재무적투자자(FI)들은 이번 구주매출로 초기 투자금을 회수한다는 계획이다. 더블유스코프의 자금사용처는 알려지지 않았다.


오버행 이슈도 부각된다. WCP의 전체 상장예정 주식 3400만9698주 가운데 상장 직후 유통 가능한 주식(유통가능물량)은 39.73%(1347만6586주)다. 올해 코스닥 상장기업 평균(33%)을 살짝 웃도는 수준이지만 공모가 희망밴드(8만~10만원) 하단 기준 1조781억원이 유통된다는 점에서 단기 주가 흐름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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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시장에서는 이 같은 요소에도 WCP의 IPO 성공을 낙관하는 목소리가 우세하다. 먼저, 구주매출 탓에 회사에 유입되는 자금이 줄더라도 자체 현금창출 능력으로 성장기반을 마련할 수 있다는 평가다. WCP의 지난해 영업으로 벌어들인 수익을 의미하는 영업활동현금흐름은 857억원으로 2020년 마이너스(-) 284억원 대비 1141억원 늘었다.


(출처=증권신고서)

WCP의 지난해 매출은 1854억원, 영업이익은 408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65%, 316% 증가했다. 최근 3년(2019~2021년) 평균 매출성장률은 128%에 이른다. 매출에서 원재료 등 매출원가가 차지하는 비율인 '매출원가율'도 지난 2019년 101%에서 지난해 72.8%로 수익성이 꾸준히 개선되고 있다. 


오버행 이슈 역시 풋백옵션 덕분에 IPO 성패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풋백옵션은 상장 후 기업 주가가 공모가의 90% 이하로 떨어지면 '일반 투자자'가 보유한 공모주를 주관사에 되팔 수 있는 권리다. 일반 공모청약에 참여해 배정받은 주식에만 행사할 수 있는 만큼, 투자자가 몰릴 수 있다는 평가다.


다만, 금리 상승이 이어지면서 공모주 투자자금 유입이 줄어드는 점은 여전히 불안 요소다. 한국은행은 지난 13일 기준금리를 0.5%p 인상했다. 이날 기관 수요예측을 진행한 에이프릴바이오·아이씨에이치는 기관투자가의 투자심리가 급격히 위축되면서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표를 받았다.


시장에서는 오는 27일 LG에너지솔루션 IPO에 체결된 보호예수(6개월)가 해제되면 자금 유입 여건이 회복될 것으로 기대한다. 기관투자가들이 보유한 주식 수는 996만365주(4.25%)다. LG에너지솔루션 주가(35만~40만원)가 공모가(30만원)를 웃도는 수준인 만큼, 시세차익을 거둔 투자자가 WCP에게 관심을 보일 수 있다는 분석이다.


IB업계 관계자는 "WCP가 조 단위 기업가치에 도전하는 대형 공모주인 데다 구주매출·오버행 등 공모흥행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는 약점이 뚜렷한 것은 사실"이라며 "현금창출력이 뛰어난 데다 일반 공모청약에 관심을 가지는 투자자에게 어필할 수 있는 풋백옵션이 있는 점이 변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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