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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철 '교회 깐부', 첫 이사회부터 불참
최보람 기자
2022.07.21 07:52:55
패션업체에 둥지 튼 교회 장로…이사회 독립성 훼손 우려 현실로?
이 기사는 2022년 07월 20일 08시 0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팍스넷뉴스 최보람 기자] 올 3월 정기주주총회 시즌 당시 불거졌던 패션업체 신원 이사회의 독립성 훼손 우려가 일부 현실화 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박성철 신원 회장(사진)과의 '교회 인연'으로 회사 보드진에 오른 이가 초장부터 이사회에 불참하는 등 불성실한 태도를 보이고 있어서다.


20일 금융감독원 등에 따르면 지난 3월 25일 정기주총에서 신원의 신규 사외이사로 선임된 유충규 이사는 선임 직후인 3월 29일에 열린 이사회에 모습을 나타내지 않았다. 이날 신원 이사회는 박정주 사내이사의 대표이사 선임 건을 다뤘다.


통상 주총 이후 첫 개최 되는 이사회는 평상시 보단 조금 더 중요한 자리로 인식된다. CEO와 이사회 구성원들이 1년간 회사를 이끌기에 앞서 처음 모여 경영전반을 논의하는 날인 까닭이다. 아울러 유충규 사외이사는 선임 전부터 이사회의 독립성을 저해할 우려를 낳은 인물인 터라 이사회 불참이 이러한 논란을 더 부추겼단 시선도 재계 일각서 나오고 있다.


표면적으로 유 사외이사는 신길1동 새마을금고 감사를 역임한 경력을 바탕으로 신원 이사진에 입성했다. 신원 측은 "유 사외이사는 오랜 기간 금융기관의 이사 및 감사로 재직하며 금융 및 감사업무에 대한 전문성과 경력을 바탕으로 당사의 이사회에 참여함으로써 경영투명성을 확보 및 주주가치 제고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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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재계 일각에선 유 사외이사가 발탁된 배경으로 새마을금고 감사 이력보단 박성철 회장과의 인연 때문 아니겠냔 시선을 보내고 있다. 유 사외이사가 박성철 신원 회장이 다니는 신길교회 장로란 점에서다. 특히 이들은 교회가 주최하는 여러 행사에 함께 참여하는 등 적어도 수십 년 이상 인연을 맺어온 사이로 알려져 있다. 대주주의 전횡을 막는 데 집중해야 할 사외이사 자리를 오너와 각별한 인물이 꿰찬 셈이다.


유 사외이사는 이해충돌 우려 외에 다른 이유로도 기업의 사외이사직을 제대로 수행키 어렵단 평가를 받기도 했다. 그는 1946년생으로 임기(3년)가 끝나는 시점인 2025년에는 팔순을 앞둘 만큼 고령이란 이유에서다. 의결권 자문사인 좋은기업지배구조연구소(CGCG)의 경우 통상 임직원의 정년(65세 전후)을 넘긴 사외이사 후보자에 대해선 업무 충실을 이유로 반대를 권고하고 있다.


신원 관계자는 이에 대해 "유충규 사외이사가 3월 29일 첫 이사회에 불참한 것은 사실이나 앞선 25일 정기주총을 포함해 이후 열린 이사회에는 대부분 참석해 다른 이사진과 안건을 논의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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