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내
뉴스 랭킹 이슈 오피니언 포럼
산업 속보창
Site Map
기간 설정
딜사이트S 더머니스탁론
SK스퀘어, 사업 집중력 위한 포트폴리오 조정 포문
최지웅 기자
2022.07.22 08:30:13
사업 시너지 약한 자산 매각 포문...단순 차익실현보다 사업 연관성 고려한 투자 전략
이 기사는 2022년 07월 21일 08시 38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지난 3월 28일 SK스퀘어 본사 수펙스홀에서 열린 SK스퀘어 제 1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박정호 부회장이 주주들에게 회사 비전을 밝히고 있다. (출처=SK스퀘어)

[딜사이트 최지웅 기자] SK스퀘어가 투자 재원 마련과 사업적 집중력을 강화하기 위해 포트폴리오 조정의 시작을 알렸다. 


SK스퀘어는 출범 당시 앞으로 3년간 2조원 이상의 자체 재원을 확보해 반도체, 블록체인 등 ICT 분야에 적극 투자한다는 계획을 내놨다. 목표 달성을 위해 더 많은 자산 정리와 재투자가 이뤄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다만 사업적 연관성이 떨어지는 자산을 중심으로 매각 절차를 밟을 것으로 점쳐진다. 


2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SK스퀘어는 19일 바이오·헬스케어기업인 나노엔텍 지분 28.4%를 국내 사모펀드 J&W파트너스에 매각한다고 공시했다. 주당 7631원에 나노엔텍 지분 전량을 넘기면서 약 580억원의 재원을 확보하게 됐다.


SK스퀘어는 SK텔레콤에서 분할되기 전인 지난 2011년 250억원을 투입해 나노엔텍 지분을 사들였다. 10여년 만에 투자금 대비 2배에 달하는 차익을 거둔 셈이다.

관련기사 more
코빗 "고객보호 위해 은행-거래소 핫라인 필요" 11번가, 2분기 영업손실 459억원 '적자 확대' KT 이어 'AAA' SK텔레콤도 10년물 꺼리는 이유 SK하이닉스 "내년 투자 상당폭 감소 가능성"

나오엔텍은 체외진단 의료기기와 생명공학 연구기기를 제조하는 업체다. 지난해 코로나19와 독감항원을 함께 진단할 수 있는 키트로 몸값을 키웠지만 SK스퀘어 계열사와 사업 연관성이 떨어진다는 점에서 가장 먼저 매각 대상에 이름을 올렸다. 


SK스퀘어는 태생적으로 블록체인, 메타버스 등 ICT 영역에 투자해 미래 혁신을 이끌겠다는 포부를 안고 있다. SK그룹 ICT 계열사와 사업적 시너지를 창출해 순자산가치를 증대하겠다는 전략이다.


대표적인 예로 SK스퀘어가 출범과 동시에 지분 투자에 나선 가상자산거래소 '코빗'을 꼽을 수 있다. SK스퀘어는 코빗 투자를 계기로 가상자산거래소 사업규모 확대를 위한 협력을 추진하고 있다. SK텔레콤이 보유한 전화번호 기반 통합로그인 서비스, DID(분산신원인증) 기반 간편 인증 서비스 등을 도입해 간편하고 안전한 사용 환경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T멤버십, T우주 등 다양한 마케팅 채널을 통한 프로모션도 확대할 예정이다. 


코빗과 사업 협력으로 지속 가능한 가치를 창출해 기업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계산이 깔려있다. 단순 매각을 통한 차익실현이 최우선 목표였다면 굳이 SK스퀘어를 거칠 필요가 없다. SK그룹의 지주회사인 SK(주)가 첨단소재, 친환경, 바이오, 디지털 등 SK스퀘어보다 더 광범위한 영역에서 투자처 발굴에 힘쓰고 있어서다. 이에 SK스퀘어는 SK(주)와 겹치지 않도록 ICT·반도체 분야에 투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현재 SK스퀘어가 투자한 기업은 자회사를 포함해 19개사다. 이중 SK쉴더스, 원스토어 등 비상장 자회사 IPO(기업공개) 추진 계획이 차질을 빚으면서 신규 투자 재원 마련에 비상이 걸렸다. SK스퀘어가 나노엔텍을 시작으로 자산 매각에 속도를 높일 것이란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 다만 ICT·반도체 분야와 연관성이 떨어지는 자산을 우선적으로 정리해 투자 재원을 마련할 것으로 관측된다.


SK스퀘어 관계자는 "SK스퀘어는 태생 자체가 많은 수의 자회사를 갖고 시작하다 보니 사업 시너지를 노리기 어려운 회사들이 일부 존재한다"며 "이들 회사의 경우 사이클을 길게 두고 수익 실현하는 방식을 고려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SK스퀘어 측은 향후 자산 매각과 관련해 신중하게 접근하겠다는 입장이다. 안정적인 현금 창출력을 지닌 만큼 급하게 진행할 필요가 없다는 것. 1분기 별도재무제표에 따르면 SK스퀘어는 지난해 SK하이닉스, SK플래닛 등 자회사를 통해 2770억원 규모의 배당금 수익을 획득했다. 이중 SK하이닉스의 연간 배당금이 2250억원에 달한다. 올해는 SK하이닉스가 주당 고정배당금을 1000원에서 1200원으로 올리는 등 주주 환원 정책을 강화함에 따라 더 많은 배당금 수익이 예상되고 있다. 


SK스퀘어 관계자는 "앞으로 3년 동안 SK하이닉스 배당을 통해 6000억~9000억원 규모의 투자재원을 확보하게 된다"며 "이뿐만 아니라 국내외 투자자들과 공동 투자자본을 조성하는 등 투자재원 마련을 위한 밑그림이 완성된 상태"라고 말했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 무단전재 배포금지

LG전자4
lock_clock곧 무료로 풀릴 기사
help 딜사이트 회원에게만 제공되는 특별한 콘텐트입니다.
무료 회원 가입 후 바로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more
딜사이트 회원전용
help 딜사이트 회원에게만 제공되는 특별한 콘텐트입니다. 무료 회원 가입 후 바로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회원가입
Show moreexpand_more
에딧머니성공 투자 No.1 채널 more
딜사이트 경력기자 채용
Infographic News
ESG채권 발행 추세
Issue Today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