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롯데, 롯데디에프리테일 유상감자 참여
출자금 612억원 회수..."기업 규모 대비 자본금 적정화 차원"
[딜사이트 최재민 기자] 호텔롯데가 자회사 롯데디에프리테일의 유상감자에 참여한다. 더 이상 면세사업을 영위하지 않는 롯데디에프리테일에 출자했던 자금을 회수하기 위함이다.
21일 호텔롯데는 롯데디에프리테일의 유상감자에 참여한다고 밝혔다. 호텔롯데는 기존 보유주식(1553만주)의 78.8%에 달하는 1224만주를 처분하게 되며 612억원을 회수하게 된다. 거래일자는 내달 4일이며 롯데디에프리테일은 해당 주식을 유상취득 후 즉시 소각할 계획이다.
호텔롯데 측은 이번 유상감자 배경에 대해 롯데디에프리테일의 기업 규모 대비 자본금을 적정화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2018년 코엑스 면세사업의 운영주체가 롯데디에프리테일에서 호텔롯데로 바뀐 탓에 이 사업에만 집중하던 롯데디에프리테일은 사실상 이름만 남은 법인이 됐기 때문이다.
다만 이 회사의 납입자본금 794억원은 최근까지도 그대로 남아있었다. 이에 호텔롯데가 롯데디에프리테일에 출자했던 자금을 회수하기 위해 이번 유상감자에 참여하는 것이다.
호텔롯데 관계자는 "그간 롯데디에프리테일에 묶여 있던 출자금을 회수하려는 차원에서 유상감자에 참여하게 됐다"며 "2.21% 지분을 보유한 일반 주주들에게도 유상감자 참여 신청을 받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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