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강동원 기자] 반도체 설계자산(IP) 플랫폼 업체 오픈엣지테크놀로지(오픈엣지)가 코스닥 상장예비심사(예심)를 통과했다. 올해 반기 실적을 검토한 뒤 본격적인 기업공개(IPO) 절차에 돌입할 예정이다.

2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한국거래소는 전날 상장위원회를 열고 오픈엣지의 예심을 승인했다. 오픈엣지가 예심에서 제시한 총 공모(예정)주식수는 424만8017주, 공모가 희망밴드는 1만5000~1만8000원이다. 대표 주관사는 삼성증권이다.

지난 2017년 설립된 오픈엣지는 반도체 칩 개발에 필요한 설계도를 제작해 고객사에 공급하는 시스템 반도체 설계 IP 전문업체다. 신경망처리장치(NPU, Neural Processing Unit)·고성능 메모리 시스템(PHY, Interconnect, Memory Controller)를 결합한 통합 IP 플랫폼을 구축하고 있다.

오픈엣지는 지난 1월 기술평가기관인 나이스디앤비로부터 AA등급을 획득하며 기술성을 인정받았다. 이를 바탕으로 국내뿐 아니라 미국·중국 등 해외시장에 진출했다. 지난해 매출은 51억원, 영업손실은 110억원이다. 매출은 전년 대비 400% 증가했으나 영업손실도 30억원 늘었다.

이성현 오픈엣지 대표이사는 "최근 인공지능 시스템 반도체 산업이 주목받고 있다"며 "오픈엣지는 제품 성능뿐 아니라 상용 제품으로 업계에서 검증까지 받은 상황"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