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민승기 기자] 셀트리온이 글로벌 시장에서 바이오시밀러 매출 증가 등의 영향으로 반기 연결매출 1조원을 초과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셀트리온은 5일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5961억원, 영업이익 1990억원, 영업이익률 33.4%를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전년동기 대비 매출액은 38.1%, 영업이익은 21.3% 각각 증가했다. 연결기준 반기 매출로는 사상 최초로 1조원을 초과 달성했다. 올해 상반기 누적 매출액은 1조146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9% 증가했다.
지난 2분기에는 미국, 유럽 등 글로벌 시장에서 바이오의약품 시장 확대와 케미컬 사업부분의 매출 증대 등이 성장을 견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주요 바이오시밀러 품목이 유럽에서 견조한 점유율을 확보한 가운데 램시마의 미국 내 공급량이 빠른 속도로 확대되면서 바이오시밀러 매출이 크게 증가했다.
세계 최대 의약품 시장인 미국에서 램시마의 시장점유율은 이번 분기에 30%를 돌파했다. 의료정보 제공기관 심포니헬스(Symphony Health)에 따르면 화이자(Pfizer)를 통해 판매 중인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램시마(미국 판매명: 인플렉트라)는 올해 2분기 기준 30.8%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하며 전년동기 대비 13.6%포인트 성장했다.
2분기 제품별 매출 비중을 살펴봐도 램시마의 약진이 뚜렷하게 보인다. 램시마의 비중은 41% 수준이다. 전분기 27% 대비 무려 14%포인트 증가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미국 등 글로벌 주요 시장에서 램시마를 주축으로 한 기존 항체 바이오시밀러의 수요 증가와 케미컬 사업부문의 안정적 성장으로 전년 동기 대비 큰 폭의 매출 성장을 달성했다"며 "후속 바이오시밀러 파이프라인 개발 및 지속적인 신규 성장동력 발굴을 통해 꾸준한 성장을 이어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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