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강동원 기자] 한국거래소는 NH투자증권 등 회원사(시장조성자) 6곳과 '2022년 시장조성계약'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주식시장의 가격발견기능과 유동성을 높이기 위해 추진됐다. 시장조성자는 정규거래 시간에 매수·매도호가를 제출, 저유동종목에 유동성을 공급한다. 시장조성자로는 ▲NH투자증권 ▲미래에셋증권 ▲교보증권 ▲이베스트투자증권 ▲신영증권 ▲한국IMC 증권 등 총 6곳이 참여한다. 계약 기간은 9월 1일부터 12월 30일까지다.

시장조성자들은 종목별로 일중 의무이행율 80%, 분기 의무이행율 90% 이상을 이행해야 한다. 의무이행시에만 분기 인센티브가 지급되며 의무 불이행 시 종목별로 벌점이 부과된다. 벌점이 기준을 초과할 경우 시장조성자 계약 해지 및 1년간 자격이 정지된다. 종목별 시장조성자 지정현황 등 자세한 내용은 31일부터 확인할 수 있다.

한국거래소는 시장조성자의 충실한 의무이행으로 ▲거래비용 절감 ▲가격 변동성 완화 ▲거래 활성화 등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했다. 일시적인 호가 불균형으로 초래할 수 있는 시장충격을 완화하고 거래환경 개선을 이루는 것이다. 성과는 양적(거래량·거래대금·회전율 등), 질적(최우선호가스프레드·가격연속성·체결율 등) 지표로 확인할 수 있을 전망이다.

올해 시장조성 종목은 유가증권시장(코스피) 248개, 코스닥시장 295개 등 총 543개다. 시장조성자 수와 시장조성계약 종목 수는 모두 전년대비 각각 64%, 15% 감소했다. 시장조성 활동 기반이 축소되고 업무 여건 등이 악화하며 참여가 저조한 것으로 보인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시장조성업무 활성화를 위해 관계 기관과 협의해 시장조성자의 적극적 참여·활동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