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母회사 지배구조 불투명, 매각중단 訴는 부담
문지민 기자
2022.09.01 08:30:21
④ 대호하이텍 매각 잔금 납입 잇단 연기...일부주주, 신주발행 금지 등 가처분 신청
이 기사는 2022년 08월 31일 09시 55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문지민 기자] 성안 인수자로 나선 대호테크놀러지(이하 대호테크)의 '지배구조 변화'에 대해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대호테크 모회사인 대호하이텍이 최대주주 변경을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잔금 납입 연기로 변경 시기는 확정되지 않은 상태다. 이같은 상황에서 성안 개인주주들이 회사를 상대로 제기한 소송이 매각 성사여부의 새로운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3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성안은 대호테크에 지분 31.32% 및 경영권을 양도하는 계약을 지난 1일 체결했다. 총 거래대금 약 250억원 중 계약금 약 16억원은 납입됐으며, 잔금 약 234억원이 미납된 상태다. 오는 9월 20일로 예정된 성안의 임시주주총회에서 신규 이사 및 감사 선임 등 인수자가 제안한 안건이 가결되는 즉시 잔금이 납입될 예정이다. 대금 납입이 완료되면 최대주주는 기존 박상태 씨에서 대호테크로 변경된다.


* 출처/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및 대한민국 법원

다만 예정대로 계약이 순조롭게 진행되더라도 향후 성안의 지배구조는 또 다시 개편될 전망이다. 인수자인 대호테크의 지분 100%를 보유중인 대호하이텍 역시 경영권 매각을 진행 중이기 때문이다.


현재 대호하이텍의 지분 100%를 보유 중인 배현중 회장은 지난 2020년 12월 영암관광개발에 전체 지분을 매도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전남 영암군에서 골프장을 운영하는 영암관광개발은 배 회장이 지난 2019년 4월부터 2020년 6월까지 감사로 활동한 이력이 있는 회사다. 총 거래대금 270억원 중 250억원은 납입이 완료됐다. 잔금 20억원만 납입되면 대호하이텍의 최대주주는 배 회장에서 영암관광개발로 변경된다.


그러나 잔금 납입 시기는 미정이다. 영암관광개발은 계약 체결 당시 2021년 9월까지 잔금을 납입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에는 잔금 납입 일정을 다시 올해 상반기로 미뤘다. 그러나 올 상반기까지 잔금은 납입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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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대호하이텍 관계자는 "최대주주 지분 양도 계약을 체결하긴 했으나 종결되지 않았기 때문에 여전히 대호하이텍 지분은 100% 배 회장이 보유 중"이라며 "잔금 일정이 계속 지연되고 있지만 납입되면 경영권은 문제없이 영암관광개발로 넘어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대호테크의 성안 인수는 이와 별개로 진행 중"이라며 "인수 후 신사업 등에 대해서는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두고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 인수합병(M&A) 업계 관계자는 "배 회장이 영암관광개발 감사로 등재돼 있었다는 점은 양측의 끈끈한 유대관계를 짐작하게 하는 대목"이라며 "수백억원에 달하는 계열사 지분을 현금화 하고, 이를 또 다른 계열사의 상장사 인수에 투입하는 등 굵직한 의사결정들을 인수자(영암관광개발)측과 사전 교감 없이 결정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출처/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인수자의 지배구조가 명확하게 그려지지 않은 상황에서, 성안 M&A 종결 여부에 대한 불확실성도 커지고 있다. 성안의 일부 개인주주들이 매각을 중단시키기 위해 회사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이수정 씨 외 4인은 성안이 매각 과정에서 진행한 신주발행과 다음달 20일로 예정된 임시주주총회 개최를 금지하는 가처분을 지난 5일 신청했다. 이들 5인의 합산 지분은 약 3.1% 수준이다. 당초 지난 23일이 심문기일이었으나, 법원에서 일정을 3주 연기한 상황이다.


대호하이텍 관계자는 "법원에서 간혹 가처분을 인용하는 경우가 있어 상황을 지켜보고 있지만, 큰 문제 없이 넘어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면서도 "소송을 제기한 주주들이 악의적인 의도를 갖고 있을 것으로 보고 있지만, 결과가 나올 때까지 구체적인 언급은 피하자는 게 내부 지침"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성안 관계자는 "회사가 코로나 직격탄을 맞아 현재 운영자금이 부족한 상황이라 어떻게든 회사를 살리기 위해 매각을 추진하게 됐다"며 "자금이 유입되고 재무상태가 좋아지면 개인주주에게도 긍정적인 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는 법원의 결정을 기다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회사는 매각이 순조롭게 진행되길 바라고 있으며, 기존 계획을 유지하는 방향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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