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강동원 기자] 전자재료 소재 전문기업 제이아이테크가 코스닥 상장예비심사(예심)를 통과했다. 연내 상장을 목표로 본격적인 기업공개(IPO) 절차에 돌입할 예정이다.

한국거래소는 1일 제이아이테크의 코스닥 예심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지난 6월 초 예심을 청구한 지 3개월 만이다. 제이아이테크가 예심에서 제시한 공모(예정) 주식수는 203만8870주, 공모가 희망밴드는 1만4950~1만7200원이다. 공모예정 금액은 259억~297억원이며, 대표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이다.

지난 2014년 설립된 제이아이테크는 반도체 소자 제조 공정 중 박막 증착 재료인 전구체(프리커서)를 제조한다. 2018년부터는 디스플레이용 포토 마스크 케이스 제조 사업에도 뛰어들었다. 주요고객사는 SK하이닉스, 일본 도시바 등을 확보하고 있다. 반도체 시장 성장과 함께 꾸준한 매출 증대를 이루고 있다.

제이아이테크의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은 204억원, 영업이익은 56억원이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전년대비 각각 3%, 33% 증가했다. 같은 기간 순이익도 38억원에서 47억원으로 늘었다. 특히 최근 3년(2019~2021년) 연평균 영업이익률 20%를 유지할 정도로 수익성이 뛰어난 것으로 평가받는다.

지난해 말 기준 최대주주는 함석헌 대표이사로 회사 지분 69.57%(440만주)를 보유하고 있다. 이어 전라북도와 효성그룹, SJ투자파트너스가 출자한 전북-효성-에스제이 탄소성장펀드(5.88%), 키움인베스트먼트(키움뉴히어로2호기술혁신펀드, 4.07%) 등이 주요 주주다.

함 대표이사는 "반도체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상황 속에서 철저한 품질 유지를 이어왔다"며 "안정적인 품질을 낼 수 있는 생산시설 확장을 위해 상장을 결정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