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이수빈 기자] SK하이닉스가 국내 반도체 업계 최초로 소프트웨어(SW) 테스트 분야에서 높은 역량을 인정받았다.
SK하이닉스는 소프트웨어 테스트 분야 국제공인 역량평가 모델인 TMMi 레벨3 인증을 받았다고 21일 밝혔다. 이는 반도체 공정에 적용되는 IT 시스템 테스트 프로세스 역량을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것으로, SK하이닉스는 테스트 전문성 향상과 효율 개선에 따른 개발비 절감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밝혔다.
TMMi는 소프트웨어 테스트 조직 성숙도를 평가하고 프로세스를 개선하기 위해 개발한 모델로, 국제적으로 인정받고 있는 공식 심사모델이다.
SK하이닉스는 이번 인증으로 시스템 결함 검출률 20% 향상, 시스템 장애로 인한 기회 손실 비용 연 74억원 절감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15%의 업무 효율성이 개선돼 연간 3억원의 비용 절감도 전망했다.
이현규 SK하이닉스 시스템운영팀 팀장은 "현재 자사는 완전 자동화 수준의 생산 시스템을 구축했기 때문에 SW에 결함이 발생하면 생산 차질은 물론 막대한 기회비용 손실이 생긴다"면서 "그런 의미에서 SW 결함을 최소화하는 테스트와 이를 공인하는 TMMi 인증획득은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TMMi 레벨3 인증을 마친 SK하이닉스는 후속 과정으로 테스트 과정 내재화를 추진한다. 또한 TMMi 레벨3 테스트 과정을 구성원이 구체화하고 효과를 정량적으로 분석할 수 있는 측정 지표도 꾸준히 개발할 계획이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TMMi 4,5 단계 수준과 다른 영역 확대를 위한 전문 역량을 확보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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