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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돈벌이 될까…메리트 '글쎄'
백승룡 기자
2022.09.26 07:35:16
②증권사 24곳 인가, 증시 부진에 서비스 출시 미온적
이 기사는 2022년 09월 23일 10시 43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내 증시에서도 주식을 소수점 단위로 거래할 수 있는 시대가 열린다. 금융위원회가 지난해 9월 국내 주식의 소수단위 거래를 허용한 지 1년 만이다. 우리나라 상법은 1주라는 주식 단위를 쪼갤 수 없는 '주식 불가분' 원칙을 명시하고 있지만, 신탁방식을 활용한 수익증권 형태로 주식 쪼개기 투자가 가능해졌다. 국내 주식 소수점 거래가 본격화하면 고가 주식을 0.1주, 0.01주로 쪼개 살 수 있어 소액 투자자들의 투자 기회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주식 소수점 주식 거래 시행에 따른 증권사별 서비스 준비 현황과 투자자 유의점을 살펴본다. [편집자주]
여의도 증권가.(사진=백승룡 기자)

[딜사이트 백승룡 기자] 국내 주식 소수점 거래 서비스를 위해 24곳의 증권사들이 금융당국 인가를 받았지만, 당장 서비스 시행에 나서는 증권사는 5개 안팎이다. 단순히 시스템 준비가 늦어지는 곳도 있지만 아예 후발주자를 자처한 증권사들도 적지 않다. 이유는 각양각색이지만 발빠르게 나설 정도로 유의미한 수익성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게 근본적인 배경으로 풀이된다.


23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키움증권은 이달 말 소수점거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마무리 작업이 한창이다. 당초 이달 말 관련 서비스를 출시할 예정이었지만, 26일 서비스 전면 시행에 맞춰 선발주자로 나서기 위해 인프라 구축 속도를 높이고 있는 상황이다. 키움증권 관계자는 "소수점 거래와 관련한 기획재정부의 세법 유권해석이 추석 이후 나오면서 이에 맞춰 시스템 준비를 하다보니 다소 지연될 것으로 예상했다"면서도 "개인 고객 비중이 많은 만큼 선제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서비스 준비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고 말했다.


키움증권은 개인 투자자 브로커리지 점유율이 30%를 웃돌며 17년 연속 국내 주식시장 점유율 1위를 지키고 있는 대표적인 리테일(소매금융) 기반 증권사다. 리테일에 강점을 갖고 있는 만큼 소수점거래 시장에서도 이용자들의 니즈를 선제적으로 충족시키는 것이 중요해 분주하게 출시를 준비하는 모습이다. 그러나 이와 달리 대다수 증권사들이 후발주자로 나서겠다며 미온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소수점 거래 초기의 혼란과 시행착오를 모두 검토한 뒤 완성도를 높여 서비스를 내놓겠다는 방침이다. 한투증권 관계자는 "주식 소수점 거래의 가치에 대해서는 충분히 공감한다"면서도 "서비스 시행 초기에는 여러 시행착오가 발생할 수밖에 없는데, 이러한 요소들을 충분히 모니터링을 실시한 후 보완해서 적절한 시점에 서비스를 출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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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스증권은 아예 내년 이후에 서비스를 시행할 예정이다. 토스증권 관계자는 "올해 증시 조정 국면이 지속하면서 국내 소수거래의 니즈보다는 기존 매매 환경의 고도화에 대한 고객 목소리가 더 많다"면서 "소수점 서비스에 대한 우선순위가 다소 밀리게 됐고, 정확한 시기를 확정한 것은 아니지만 아마도 내년 이후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들 증권사 외에도 ▲교보증권 ▲대신증권 ▲DB금융투자 ▲메리츠증권 ▲상상인증권 ▲신영증권 ▲신한금융투자 ▲IBK투자증권 ▲SK증권 ▲유안타증권 ▲유진투자증권 ▲이베스트투자증권 ▲카카오페이증권 ▲다올투자증권 ▲하나증권 ▲현대차증권 등이 소수점거래 인가를 받았지만 아직 본격적인 서비스 출시를 검토 중인 상태다.


증권사들이 저마다 내세우는 이유는 다양하지만 결국 수익성 측면에서 크게 메리트를 느끼지 못한다는 점이 가장 핵심으로 꼽힌다. 익명을 요청한 증권사 관계자는 "기존 온주 거래 서비스가 있는 상황에서 완전히 새로운 서비스가 아닌데다 증시 자체도 위축돼 있다보니 유의미한 수익성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시행착오를 겪으며 신속하게 강행할 정도의 유인은 없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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