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네버슬립]
폴더블폰 출시하는 구글, 삼성과의 관계는?
5월 10일 개발자 컨퍼런스에서 '픽셀 폴드' 공개할 것으로 예상돼
이 기사는 2023년 04월 19일 09시 0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출처 = 존 프로서 SNS


[딜사이트 우세현 기자] 무슨 일이지?


구글이 자사의 첫 폴더블 스마트폰 '픽셀 폴드(Pixel Fold)'를 출시합니다. 18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구글은 5월 10일에 열리는 정기 개발자 컨퍼런스 구글 I/O에서 이 기기를 공개할 예정인데요. 정식 출시는 6월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구글은 픽셀 폴드가 '어떤 폴더블 스마트폰보다도 튼튼한 힌지'를 탑재할 것이라 밝혔습니다. 출시가는 1700달러 이상이 될 것으로 보여요. 현재 폴더블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삼성의 갤럭시 Z 폴드4는 1799달러에 가격이 형성돼 있습니다.


세부 스펙도 더 살펴볼까요? CNBC가 검토한 내부 자료에 따르면, 픽셀 폴드는 5.8인치의 외부 디스플레이에 7.6인치의 내부 디스플레이를 탑재합니다. 갤럭시 Z 폴드 4와 거의 동일한 크기인거죠. 무게는 약 283g(10oz)로 경쟁 모델보다 20g 정도 무겁습니다. 메인 프로세서는 픽셀 7, 픽셀 7 프로와 동일한 텐서 G2 칩을 사용하고요. 방수 기능도 지원합니다. 배터리 타임은 24시간, 저전력 모드로 사용할 시 최대 72시간까지도 지속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래서?


구글이 크롬북, 픽셀폰 등의 하드웨어 기기도 생산하는 것은 맞지만, 이 사업이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작습니다. 이 기업의 수익은 주로 검색엔진 광고, 안드로이드, 유튜브 구독료와 같은 소프트웨어 부문에서 발생하죠. 그렇기에 수년 전부터 구글의 폴더블 기기에 대한 루머가 있었음에도 투자자들은 별다른 관심을 보이지 않았습니다. 이랬던 구글이 독자적인 스마트폰 라인업 중 최고가 제품의 출시를 확실시하면서 폴더블 시장에 뛰어든 것인데요. 그 시기가 공교롭습니다.


17일(현지시간) 알파벳의 주가는 프리마켓에서 3% 넘게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는데요. 삼성이 자사 스마트폰의 기본 검색엔진을 구글에서 마이크로소프트 빙으로 변경하려고 한다는 보도가 나오며 나타난 현상입니다. 삼성 스마트폰을 통한 구글 검색이 발생시키는 연간 매출은 30억 달러에 달하죠. 이런 가운데 구글이 폴더블 시장에서도 삼성과 경쟁하려는 모습을 보이자 투자자들의 불안은 커졌습니다.


주가는 어때?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의 주가는 18일(현지시간) 1.39% 하락한 104.50달러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이로써 이 기업의 주가는 14일(현지시간) 장 마감 이후 지금까지 4.01%나 떨어졌습니다. 기업의 규모를 고려하면 짧은 시간 동안 상당한 주가 변동이 있었던 셈입니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 무단전재 배포금지

관련기사
머니네버슬립 2,021건의 기사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