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호 영면
JW그룹 오너가, 지배력 문제없다
3세 이경하 회장 체제 공고…4세 경영 준비도 '착착'
이 기사는 2023년 05월 01일 13시 3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이경하 JW그룹 회장(왼쪽)과 고 이종호 JW그룹 명예회장. (제공=JW그룹)


[딜사이트 최홍기 기자] 오너2세 이종호 JW그룹 명예회장의 별세와 별개로 '3세' 이경하 회장의 지배력은 공고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가 지배구조 최정점에 위치한 지주사 최대주주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는 까닭이다. 재계에선 현재 이경하 회장이 안정적 지배력을 바탕삼아 4세 경영을 준비하고 있는 것 관측 중이다. 


JW그룹은 지주사 JW홀딩스가 JW중외제약 등 상장사 4개와 JW바이오사이언스 등 비상장사 11개를 거느리고 있다. 아울러 작년 말 기준 JW홀딩스의 최대주주는 이경하 회장(27.74%)이다. 부친인 고(故) 이종호 명예회장은 이 회사 지분을 2.62%를 보유중이며 나머지 특수관계인까지 더한 오너일가의 지분율은 50.38%에 달한다.


따라서 고 이종호 명예회장의 지분을 누가 상속받더라도 이경하 회장의 지배력은 굳건하다는 것이 재계의 중론이다.


흥미로운 부분은 현재 이 회장이 장남인 이기환씨를 중심으로 4세 경영을 준비하고 있단 점이다. 기환씨는 1997년생이며 2009년에 처음으로 JW홀딩스 지분 2.25%를 확보했다. 이후 2018년 1만주를 추가로 매수해 지분율을 2.69%로 끌어올렸다. 이는 조부인 고(故) 이 명예회장은 물론, 누나인 이성은·민경씨(각각 0.16%)보다도 높은 수치다.


이렇다 보니 이경하 회장이 JW그룹의 장자 승계원칙을 이어가기 위해 일찍부터 4세 기환씨를 입사 시켜 경영수업을 하고 있는 동시에 힘을 실어주고 있단 것이 재계의 시각이다.


이에 대해 JW중외제약 관계자는 "4세경영을 논하기에는 시기가 이르다"고 말했다.


한편 이경하 회장은 1999년과 2000년 각각 2만주의 중외제약 지분을 증여받았다. 당시 이 회장의 지분율은 1.01%에 불과했으나 주식배당과 장내매수를 통해 2006년 9.99%까지 지분율을 끌어올렸다. 이후 2007년 중외제약 인적분할 및 지주사체제 전환에 따라 JW홀딩스 지분이 20%대로 급증하는 수혜를 누렸고 수차례에 걸친 장내매수 등으로 현재 지분율을 구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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