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녹스첨단소재, 이차전지 소재 시장 진출
자회사에 400억 출자, 2028년 매출 1조4000억원 목표

[딜사이트 박휴선 기자] 이녹스첨단소재가 자회사인 이녹스리튬을 통해 이차전지 소재 시장에 진출한다.


이녹스첨단소재는 지난 2일 자회사 이녹스리튬에 401억원을 출자해 자회사를 통해 신사업을 진행한다고 공시했다. 3일에는 서울 여의도에서 주주, 기관투자자 및 개인투자가들을 대상으로 기업설명회를 개최하고, 이녹스첨단소재가 미래 신사업으로 수산화리튬 생산 사업을 정한 이유와 구체적인 투자계획 등을 밝혔다.


이날 회사는 국내 배터리 제조사들과 전략적 협력을 통해 수산화리튬 사업에 진출해 기존 배터리사들의 노하우 적용과 기술 도입과 관련한 차별화 공법 적용으로 경쟁력 있는 사업운영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녹스첨단소재는 수산화리튬의 무수화물과 일수화물을 동시에 생산할 수 있는 생산시설을 확보해 시장 상황에 유연하게 대응할 계획이다.


이녹스첨단소재 관계자는 "전기차(EV) 배터리 소재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오랜기간 노력을 기울였다"며 "다양한 이차전지 소재 사업을 검토한 결과 전방시장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중장기 관점에서 연계 사업과의 확장성이 뛰어나다"고 말했다.


그는 "이에 국내 배터리 회사의 전략적 협력요청으로 수산화리튬 사업을 신사업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녹스첨단소재의 자회사인 이녹스리튬은 2026년 손익분기점을 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우선 충북 오창 산업단지에 2만4000평 규모의 부지를 350억원에 매입하는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회사는 해당 부지에 총 4만톤 규모의 수산화리튬 생산설비 2기를 4년에 걸쳐 순차적으로 구축할 계획이다. 투자비용은 약 6300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봤다. 해당 설비를 통해서 2028년에는 매출 1조4000억원 이상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지주회사인 이녹스의 박정진 대표는 "이녹스리튬 사업 성공을 위해 이녹스첨단소재의 고분자 합성 IT 소재 기술과 제조 노하우 등을 적극적으로 공유해 이녹스리튬이 목표한 매출목표를 달성하는데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녹스 그룹은 이녹스리튬이 양극재 원료 사업을, 이녹스에코엠이 실리콘(Si) 음극재 원료 사업을 진행하고, 전기차 배터리 셀 메이커와 전기자전거 등에서 나오는 폐배터리를 리사이클링하는 사업을 알톤스포츠가 함께 진행할 것이라는 계획도 함께 전했다. 알톤스포츠가 함께 진행할 리사이클링 사업으로 생산한 리튬은 이녹스리튬에 공급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이녹스 로고. (제공=이녹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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