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트로닉, 1Q 역대 최대 매출…내실은 '주춤'
미국 법인 성장세 등 1분기 최대 매출액 달성


[딜사이트 민승기 기자] 루트로닉이 글로벌 시장에서의 호조세로 외형 성장에는 성공했지만 판매관리비 증가 등의 영향으로 내실 챙기기엔 실패했다.


루트로닉은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이 627억원으로 전년 대비 9.7%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8일 밝혔다. 이는 1분기 기준 최대 매출액이다. 루트로닉의 지난해 같은 기간 571억원, 2021년에는 328억원을 기록했다.


구체적으로 국내 영업을 제외한 해외 매출은 556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보다 11.2%가 증가했고, 미국 법인은 16.4% 성장한 221억원을 기록했다. 아울러 독일 법인을 포함한 유럽 지역 매출은 150억원으로 같은 기간 13.1%가 감소했으나, 한국, 일본, 중국 법인을 제외한 아시아(75억원)와 중동(59억원)은 각각 29.5%, 41.5%씩 성장했다.


반면 영업이익은 판매관리비 증가로 인해 이 기간 12.4%가 감소한 100억원으로 집계된 반면, 순이익은 원달러 강세 등 영업외이익 증가로 인해 7.4% 늘어난 107억원을 기록했다.


이와 관련해 루트로닉 관계자는 "해외 영업망 구축을 위한 인건비 및 브랜드 인지도 강화를 위한 워크숍과 심포지엄 등 고정비 부담이 확대된 탓에 영업이익이 다소 주춤했지만 이는 지속성장을 위한 투자"라며 "전통적인 비수기인 1분기 매출 성장을 일궈낸 만큼 2분기 고정비 부담이 해소되면 수익성도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1997년 설립된 미용 의료기기 기업 루트로닉은 레이저 의료기기를 기반으로 RF(Radio Frequency), LED(Light Emitting Diode) 등 다양한 에너지원을 활용한 제품을 생산 중이다. 전 세계 80여 개국에 제품을 수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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