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계열사 부진'에 1Q 영업익 전년比 39%↓
연결 기준 영업 이익률 10% 넘게 빠져


[딜사이트 한보라 기자] ㈜LG가 올해 1분기 연결 재무제표 기준 영업이익이 5049억1800만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9% 감소했다고 11일 공시했다. 고금리, 고물가에 지정학적 리스크가 겹치면서 LG디스플레이 등 자회사 이익이 줄어든 영향이 컸다.


연결 기준 영업이익률은 지난해 1분기 말 46.4%에서 올해 1분기 말 30.6%까지 떨어졌다. 매출액은 8% 감소한 1조6490억원, 당기순이익은 65% 줄어든 4646억원으로 나타났다.


전자 계열사(LG전자‧LG디스플레이‧LG이노텍)의 지난 1분기 말 영업이익률은 1.6%로 전년 1분기 말 대비 5.6% 포인트 줄었다. LG디스플레이가 대규모 적자를 낸 영향이 컸다. 다만 LG전자가 가전 및 전장 부문에서 선방하면서 같은 기간 전자 계열사 매출은 감소 폭이 덜했다.


화학 계열사(LG화학‧LG생활건강‧LG에너지솔루션)도 영업이익률(9.1%→5.8%)이 전년 1분기 말 대비 3.3%포인트 감소했다. 경쟁이 심화된 데다가 석유화학 사업 원가가 상승하면서 판가 하락 영향을 피해 가지 못했다. 그나마 통신‧서비스 계열사(LG유플러스‧지투알‧LG CNS‧디앤오‧LG경영개발원‧LG스포츠)는 영업이익률(7.6%→7.0%)은 0.6%포인트 내려가는 데서 그쳤다.


한편, 순수 지주사인 ㈜LG의 3대 수익원으로는 ▲배당금 수익 ▲상표권 사용 수익 ▲임대 수익이 꼽힌다. 주요 계열회사를 기준으로 봤을 때 LG의 브랜드 사용료는 연결 매출액에서 광고선전비를 뺀 값에 0.2%를 곱해 산출한다.


1분기 별도 재무제표 기준 영업이익은 매출(영업수익)이 줄어들면서 전년동기대비 5% 감소한 5644억원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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