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서뷰, IPO 흥행 예고…공모가 4500원 확정
기관 수요예측 경쟁률 1673대 1…일반 공모청약 10~11일
김병남 센서뷰 대표가 회사소개를 하고 있다. (사진=센서뷰)


[딜사이트 강동원 기자] 초고주파 이동통신 케이블 전문기업 센서뷰가 공모가 확정을 위한 기관 수요예측에서 높은 관심을 받았다. 전방시장인 밀리미터파(mmWave 5G) 시장과 방산 시장 성장성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얻은 덕분이다.


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센서뷰는 지난 3~4일 이틀간 진행한 기관 수요예측에서 경쟁률 1673대 1을 기록했다. 수요예측에 참여한 기관투자가 1720개 중 99.94%(1719개, 가격 미제시 포함)가 공모가 희망밴드(2900~3600원) 상단 이상 가격을 제출했다. 의무보유 확약(15일~6개월) 건수는 7.3%로 집계됐다.


센서뷰는 공모가를 4500원으로 확정하고 오는 10~11일 일반 공모청약을 진행한다. 일반 투자자 몫으로는 97만5000주를 배정했다. 이후 청약증거금 납입을 거친 뒤 19일 코스닥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상장 시가총액은 1167억원 수준이다. 대표 주관사는 삼성증권이다.


기관투자가들은 센서뷰의 사업 성장성에 높은 평가를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센서뷰는 지난 2015년 설립된 회사로 고주파 영역에서 신호 손실을 최소화시키는 RF연결솔루션(RF Connectivity)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5G 안테나와 반도체 측정장비, 5G용 다중핀 커넥터 등을 개발하고 양산한다.


센서뷰는 저손실 나노 소재 가공과 차폐 공정 등 경쟁사를 압도하는 기술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받는다. 이를 바탕으로 미국 무선 전화통신 연구개발 기업 퀄컴과 우주탐사 기업 스페이스X 등 전 세계 20여개 고객사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지난해 나이스평가정보에서 진행한 기술성 평가에서도 A등급을 획득했다.


매출 역시 성장세를 이어왔다. 센서뷰의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은 56억원으로 전년대비 10% 증가했다. 센서뷰는 방산 사업 성장에 힘입어 2025년 매출 767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내다봤다. 공모 자금(175억원) 역시 생산능력 확대를 위한 용인 신공장 건립과 설비 구축 및 방산 분야 안테나 개발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


김병남 센서뷰 대표는 "밀리미터파 대역을 기반으로 한 민수, 방산 분야 실적의 안정적인 성장과 더불어 반도체 후공정 테스트 분야 장비로의 사업 확대에도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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