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조조정 중인 카카오엔터프라이즈
클라우드 CIC 제외 조직 전원…클라우드 중심으로 사업재편 속도
이 기사는 2023년 07월 14일 18시 14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이경진 카카오엔터프라이즈 대표. (제공=카카오)


[딜사이트 이규연 기자] 카카오엔터프라이즈가 희망퇴직 신청을 받는다. 클라우드 중심으로 사업을 재편하면서 몸집 줄이기에 들어간 것으로 풀이된다. 


14일 IT업계에 따르면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사내 간담회에서 희망퇴직 프로그램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신청 대상은 클라우드 사내독립기업(CIC)을 제외한 모든 조직 직원이다.  


희망퇴직 프로그램은 개인별로 신청을 받아 진행된다. 신청자는 퇴직금과 별도로 근무기간에 따라 기본급의 최대 6개월분을 받을 수 있다. 전직지원금 역시 지원된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 관계자는 "클라우드 중심 사업 재편 및 경영 쇄신을 위해 5월부터 공동체 이동 지원 프로세스 및 전직 프로그램을 진행해 왔다"며 "희망자를 대상으로 희망퇴직 프로그램을 시작한다"고 말했다. 


한편 카카오는 13일 카카오엔터프라이즈에 1000억원을 출자했다고 공시했다. 출자 목적은 운영자금인데 이 자금의 일부가 퇴직금 등에 쓰일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클라우드와 검색 사업 부문을 사내독립기업 체제로 전환했다. 그 뒤 직원들을 대상으로 공동체 이동 지원 등을 진행해 왔다. 공동체 이동 지원은 업무를 조정해야 하는 직원이 계열사에서 다른 직무를 찾도록 돕는 절차를 말한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2019년 출범한 기업간거래(B2B) 사업 계열사로 인공지능(AI)과 클라우드 등 여러 사업을 영위해 왔다. 그러나 2022년 연결기준 영업손실 1406억원을 보는 등 실적 부진에 빠지면서 수익성 높은 클라우드 중심으로 사업구조를 재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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