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은행, 쿠콘 주식 취득 철회···"전략적 협업은 지속"
75억원 제3자 유상증자 철회
이 기사는 2023년 07월 14일 19시 46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박주용 IBK기업은행 부행장(왼쪽)과 김종현 쿠콘 대표(오른쪽). (사진=쿠콘 제공)


[딜사이트 강지수 기자] 비즈니스 데이터 플랫폼 기업 쿠콘이 IBK기업은행을 대상으로 한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철회한다고 밝혔다. 다만 양사는 업무 등에 있어 전략적 협업 관계는 지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1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쿠콘은 지난 6월 29일 결정했던 유상증자를 철회한다고 공시했다. 앞서 쿠콘은 운영자금 조달과 전략적 제휴를 위해 중소기업은행을 대상으로 75억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결의했다. 


쿠콘이 유상증자를 철회한 건 케이아이비솔루션이 쿠콘에 신주발행금지 가처분을 신청한 데 따른 것이다. 법원이 지난 13일 케이아이비솔루션의 가처분 신청을 기각했지만, 기업은행은 채권자의 본안소송 제기 가능성이 남아있는 만큼 쿠콘과 협의 하에 신주 인수를 철회하기로 결정했다.


양사는 이번 유상증자 철회와 관계없이 전략적 협업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쿠콘과 기업은행은 지난 12일 서울 영등포 소재의 쿠콘 본사에서 국내·외 서비스형 뱅킹(Banking as a Service, BaaS) 시장 선점을 목표로 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기업은행은 이날 공시를 통해 "당초 취득목적인 양사의 전략적 제휴를 통한 미래 신사업 협력 강화는 지속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쿠콘 관계자도 "향후 유상증자 재개 등 계획은 결정된 게 없다"며 "기업은행과 협업 관계는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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