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네버슬립]
넷플릭스, 할리우드 파업에도 '영업 중'
다각화된 콘텐츠 공급망 덕분에 파업 영향 제한적
이 기사는 2023년 07월 18일 08시 3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출처 = 넷플릭스 홈페이지


[딜사이트 우세현 기자] 할리우드는 일시 정지!


최근 할리우드는 확산되는 파업으로 고전하고 있어요. 작가 협회부터 이제는 배우 협회까지 이번 파업에 동참하며 영화 및 드라마 제작에 차질이 생기고 있기 때문인데요. 일례로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오펜하이머의 출연진들도 런던 시사회에서 레드카펫 행사까지만 참여하고 이후 일정에는 참석하지 않았어요.


작가들과 배우들이 파업에 나선 이유는 임금, 근로 조건의 개선, AI 규제안 마련 등을 촉구하기 위함이에요. 특히 AI와 관련해서는 작가들의 일자리 상실 위기와 배우들의 얼굴 및 목소리가 도용되는 범죄의 가능성 등이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넷플릭스 "난 괜찮아~"


파업이 길어지면 그만큼 기업의 실적에도 악영향이 미치기 마련입니다. 작품을 내지 못하면 매출도 올릴 수 없으니 말이죠. 이에 투자자들은 파업의 여파로부터 상대적으로 안전한 기업들에게 눈을 돌리기 시작했는데요. 대표적인 곳이 바로 넷플릭스입니다.


넷플릭스가 할리우드 파업의 피난처로 꼽히는 이유는 이들의 콘텐츠 공급 파이프라인이 전 세계에 퍼져있기 때문입니다. 어느 한 지역에서 일시적으로 콘텐츠가 생산되지 않는다고 해도 넷플릭스의 상영 주기에는 크게 이상이 없죠. 쉽게 말해 할리우드에서 오펜하이머의 제작이 파업으로 밀렸다면, 한국에서 오징어게임을 받아와 스트리밍 하면 그만이라는 뜻입니다. 넷플릭스는 오는 19일(현지시간)에 2분기 실적 발표가 예정돼 있는데요. 넷플릭스가 이번 파업을 어떻게 지나고 있는지 가늠자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주가는 어때?

넷플릭스의 주가는 17일(현지시간) 1.84% 오른 450.05달러에 장을 마쳤습니다. 이 기업의 주가는 올해 53% 가까이 상승하며 뛰어난 퍼포먼스를 보이고 있어요. 같은 기간 월트 디즈니(-3.83%), 파라마운트 글로벌(-10.02%), 워너브라더스 디스커버리(29.04%) 등 경쟁사의 주가 흐름과 비교해 확연히 좋은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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