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나인, 리튬 공급망 강화 속도
연 5000톤 규모 리튬공급 계약 체결…리튬 유통 중간 마진 기대
이동욱 코스나인 부사장(왼쪽)과 조바이쥔 산동남북극신에너지유한공사 사장이 리튬 공급계약을 체결하고 있다. 코스나인 제공


[딜사이트 박기영 기자] 코스나인이 전기차 배터리 핵심소재인 리튬의 공급망 강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코스나인은 연 5000톤 규모 한도 내에서 중국의 산동남북극신에너지유한공사로부터 리튬을 공급받을 수 있다는 내용의 공급의향계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는 향후 중국에서 리튬을 수입해 국내에 판매할 수 있는 리튬 판매권을 획득한 것이다. 코스나인은 동일한 내용의 계약을 중국 2위 리튬 생산기업인 청신리튬과도 논의 중이라고 설명했다


한국자원정보서비스에 따르면 18일 기준 탄산리튬 가격은 Kg당 292.5위안에 거래됐다. 코스나인이 수입하는 연 5000톤의 탄산리튬은 약 2561억원 규모다.


회사 관계자는 "올해 약 2000톤 규모의 공급이 가능하다"며 "중국 내 다수의 탄산리튬 제조공장으로부터 제품 수급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코스나인의 경영진은 지난 11~15일 중국 쓰촨성 청두와 산둥성 지난을 방문해 리튭 확보를 위한 협의를 진행했다.


지난 12일에는 청두의 성신리튬 공장을 방문해 탄산리튬 제조설비 견학 및 공급을 논의했다. 성신리튬은 지난해 매출액이 120억3900만 위안(약 2조1080억원)에 달하는 중국 내 2위 리튬 생산기업이다.


중국 자오상은행연구원에 따르면 청신리튬의 연간 탄산리튬(LCE) 생산능력은 2022년 기준 14만톤에 달한다. 고객사로는 LG화학, SK온, 포스코케미칼 등이 있다.


코스나인은 "지난 방문에서 청신리튬의 생산능력을 확인했고, 오는 21일 청신리튬의 본사가 있는 중국 선전을 방문해 회장 미팅 및 공급계약을 최종 협의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코스나인은 청신리튬, 산동남북극신에너지유한공사를 통해 탄산리튬 공급망을 구축한 뒤 국내 이차전지 소재기업과 미팅을 시작할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현재 국내 이차전지 기업 E사의 실무진과 이메일로 탄산리튬 공급 관련 소통을 하고 있다"며 "청신리튬과 계약을 마무리한 뒤 본격적인 실무미팅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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