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수 LG엔솔 부회장, 전지협회 회장직 '추대'
부회장 5인 체제 변동 없어, 23일 확정
권영수 LG에너지솔루션 부회장. (제공=LG에너지솔루션)


[딜사이트 박휴선 기자] K-배터리업계 지각변동을 반영하기라도 한듯 차기 한국전지산업협회(전지협회) 회장직에 권영수 LG에너지솔루션 부회장이 앉을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국내 배터리 시장에서 압도적인 1위인 LG에너지솔루션은 전 세계 전기차용 배터리 시장에서도 2위를 차지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에서 SK온과 삼성SDI는 각각 5위와 6위를 점하고 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권 부회장은 오는 23일 개최하는 전지협회 이사회·총회 등을 통해 회장으로 추대된다. 전영현 현 회장(삼성SDI 부회장)의 임기가 끝나는 내달 공식 취임을 하게 된다. 임기는 내달부터 향후 3년이다.


협회 임원진에도 변화가 생긴다. 권 부회장이 회장직을 맡게 됨에 따라 삼성SDI 경영진이 부회장직을 맡게 될 예정이다. 부회장직을 역임 중인 민경준 포스코케미칼 대표가 용퇴하고 내달 주총에서 김준형 사장이 포스코케미칼 신임 대표에 오를 예정이어서 이에 따른 변화도 점쳐진다.


전지협회는 2011년 회원사 43개로 출범했으며, 현재 165개 회원사를 뒀을 정도로 규모가 커졌다. 협회는 배터리업계를 대변하는 국내 최대 단체다.


전지협회 관계자는 "권영수 부회장이 전지협회 회장을 해볼 마음이 있다고 언급했다"며 "이에 따라 오는 23일 개최하는 이사회에서 회장직으로 추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임원진에 변동사항은 없다"며 "전영현 부회장만 협회 부회장직으로 내려오고, SK온, 포스코케미칼, 더블유스코프코리아 등 각 사의 대표와 정순남 교수까지 총 5명의 부회장 체제를 그대로 유지할 예정"이라고 했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 무단전재 배포금지

관련종목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