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인터, 신세계톰보이에 보브·지컷 사업 양도
회사 "집중 투자·신규 브랜드 개발해 '글로벌 K명품 브랜드' 목표"
VOV (출처=신세계인터내셔널 홈페이지)


[딜사이트 이수빈 기자] 신세계인터내셔날이 자회사 신세계톰보이에 자체 여성복 브랜드 '보브'와 '지컷' 사업을 양도한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28일 이사회를 열고 자체 여성복 브랜드인 보브와 지컷 관련 영업권 일체를 신세계톰보이에 양도키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양도 금액은 583억원이며 양도 예정일은 9월 1일이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이 두 브랜드를 양도하게 된 건 해외 브랜드 판권 사업은 신세계인터내셔날이, 자체 브랜드는 톰보이가 운영하는 방식으로 선택과 집중해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서다. 양 사에서 각각 진행하던 자체 브랜드 관련 소싱과 생산기능을 하나로 통합하면 원가절감을 통한 수익성 향상 효과를 볼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수도권에 비해 상대적으로 매출 규모가 작은 지방 백화점의 경우 여성복 통합 스토어를 오픈해 운영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것도 이번 사업 양도 배경 중 하나다.


신세계톰보이는 보브, 지컷 사업 양수 후 컨셉과 디자인 전략을 재정비하는 브랜드 리빌딩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디자인· 마케팅 역량 강화는 물론 최적의 투자를 통해 한국을 대표하는 명품 브랜드로 육성하겠단 방침이다.


아울러 신세계톰보이는 포트폴리오 확장을 위해 인수합병(M&A), 디지털 전문 브랜드 론칭 등도 적극 추진한다. 또한 브랜드 리빌딩 후 해외 이커머스 플랫폼을 활용해 보브, 지컷을 미국·유럽 등 글로벌 시장에도 판매해 나갈 계획이다.


신세계인터내셔날 관계자는 "브랜드 통합으로 새롭게 출범하는 신세계톰보이는 자체 패션 브랜드에 대한 집중 투자와 적극적인 신규 브랜드 개발로 K패션 사업의 성장성을 높이는 역할을 할 것"이라면서 "궁극적으로는 글로벌 K명품 브랜드를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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