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루윈, 중저가형 IR센서 연내 공개…보안시장 선점
한화시스템과 합작법인 한화인텔리전스…조총·조준경 등 방산용 제품 생산 계획
이 기사는 2023년 08월 07일 12시 56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남용현 트루윈 대표가 대전시 유성구에 위치한 본사에서 딜사이트와 만나 회사의 열화상 카메라를 설명하고 있다. 사진=딜사이트


[딜사이트 한경석 기자] 트루윈이 한화시스템과 만든 합작법인 한화인텔리전스를 통해 '저가형 비냉각방식 적외선(IR)센서'를 연내 공개한다. 트루윈은 개발 중인 IR센서를 향후 보안·감시·산업 안전 분야에 적용하고 50%의 높은 마진율로 보안 카메라 시장을 선점한다는 포부다.


7일 트루윈에 따르면 한화인텔리전스는 저가형 비냉각방식 IR센서를 올해 말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이다. 한화시스템은 IR센서를 차량용나이트비전(NVS),머신비전 열화상 카메라 등에 주로 적용하고 트루윈은 보안감시, 산업 안전 카메라용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해당 IR센서는 일반 반도체 공정을 적용해 제조돼 원가 절감은 물론 자동차 나이트비전, 산업용·보안용·열화상 카메라로 확산 적용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트루윈은 "기존 IR센서 대비 소재와 공정 측면에서 수율(투입 수 대비 양품 비율)제고에 유리한 기술을 개발하고 있어 가격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상보성 금속 산화막(CMOS) 반도체 공정을 적용한 점이 IR 센서 가격을 낮출 수 있는 요인으로 꼽힌다. 


모든 공정에 CMOS 반도체를 적용하면 생산 과정을 축소할 수 있는데 이 때문에 미국·유럽 경쟁사보다 가격을 낮출 수 있다는 설명이다.


해당 IR센서는 최근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는 각종 배전시설의 과열로 인한 화재 및 2차전지 제조공정 중의 발화 등을 열화상 카메라를 통해 사전 감지할 수 있는 기능을 지녔다. 


트루윈은 2006년 자동차용 센서 생산을 주목적으로 설립된 뒤 2014년 코스닥에 입성해 센서 전문 기업으로 발돋움했다. 한화인텔리전스는 2021년 11월 트루윈이 한화시스템과 합작해 만든 법인이다. 


한화인텔리전스는 시스템 반도체 센서기업으로 '자율주행차의 눈'이라 불리는 나이트비전의 핵심 부품 IR 센서와 차량용 초소형 정밀 기계 기술 센서를 전문으로 개발·생산한다. 이를 위해 트루윈은 기존 사내 연구개발(R&D) 인력 35명 중 20명을 한화인텔리전스로 보냈으며 한화시스템과의 긴밀한 협력 하에 센서를 개발 중이다.


한화인텔리전스의 최대주주는 한화시스템으로 46만2000주(50.77%)를 보유하고 있다. 트루윈은 한화인텔리전스 주식 44만8000주(49.23%)를 보유하면서 5대 5에 가까운 지분율을 나타낸다. 이를 바탕으로 상호 긴밀한 협력 관계를 구축해 올해 말까지 '저가형 비냉각방식 적외선(IR) 센서'를 개발할 계획이다. 


트루윈은 그간 확보한 자동차 전장 부품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화시스템이 진출하는 자동차 나이트비전용 카메라 제조 및 기술 협력을 진행 중이다. 또한 한화시스템과 조총·조준경등 방산용 제품을 생산할 계획이어서 양사의 협력은 진일보할 것으로 보인다.


트루윈 관계자는 "IR센서 분야 특성상 마진율이 50%에 이를 정도로 높은 수준"이라며 "기존 자동차 전장 분야의 브레이크페달스위치, 브레이크페달센서 등 주요 아이템은 비교적 단가가 저렴하게 공급돼 마진율이 20%에 그친다"고 말했다. 이어 "전기차 공급에 따라 자동차 전장 부품에 대한 수요도 증가해 이에 따라 향후 마진율이 더 높아질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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