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모티브, 세무조사 추징금 55억 환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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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딜사이트 공도윤 기자] S&T모티브가 지난해 세무조사 결과 추징금 가운데 약 55억3310만원에 대해 환급받을 예정이라고 전날 공시했다.

S&T모티브는 지난해 최초 부과금액 약 240억원을 통지받은 이후 부산, 대전, 중부지방국세청에 이의신청을 했고, 이번 부산지방국세청 결과에 따라 환급이 이뤄졌다. S&T모티브는 잔여금액에 대해서도 이의신청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NH투자증권 조수홍 연구원은 25일 “지난해 연말 추징금 발생에 따라 약 240억원을 영업외 손실에 반영했다”며 “이번 결과에 따라 2017년 약 55억원의 환입(영업외 수익)이 발생될 예정이며, 향후 이의신청 결과에 따라서 추가적인 환입도 가능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전했다.

또 “1분기 양호한 영업실적에도 불구하고 환율하락으로 세전이익이 32억2000만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88%가량 줄었다”며 “최근 환율 추이를 감안할 때 2분기는 환관련손실분이 사라질 것이며 추징금 환입 등으로 세전이익도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S&T모티브의 영업상황은 2분기에도 양호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현대차그룹의 중국사업 부진에 따라 EPS/DCT모터 부문에서의 영향은 불가피한 것으로 파악된다.

조 연구원은 “그러나 DCT 적용이 증가추세에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사실상 EPS 모터가 주된 영향요인”이라며 “반면 EV/HEV용 모터는 중국 사업과 무관하게 성장세를 나타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S&T모티브의 현대차그룹 매출 비중은 약 13%이며 이중 60%가 성장 아이템인 DCT/친환경용 모터임을 고려할 때, 현대차 그룹 중국사업 부진에 따른 2분기 실적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분석이다.

조 연구원은 “2017년 영업이익 정상화 예상되고 친환경차 시장 성장에 따라 모터부문의 장기 성장추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2018년 오일펌프 신규수주분이 매출에 반영되고 2019년 방산부문의 회복으로 중장기 실적 개선 추세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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