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리테일 2분기 수익성 대폭 개선
슈퍼·호텔 호실적, 프레시몰·자회사 적자 축소…영업이익 94%↑


[딜사이트 박성민 기자] GS리테일이 슈퍼과 호텔사업의 실적 반등과 프레시몰 및 쿠캣 등 자회사의 적자 축소에 2분기 우수한 성적표를 받아 들었다. 반면 홈쇼핑은 TV·온라인 매출 감소로 실적이 부진했고, 편의점의 경우 인건비 확대와 일회성비용 탓에 수익성이 뒷걸음질 쳤다.


GS리테일은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이 2조9578억원으로 전년 대비 5.3% 증가했다고 8일 밝혔다. 영입이익은 972억원, 순이익은 536억원으로 같은 기간 각각 94.4%, 18.8% 늘었다.


사업부문별로는 편의점(GS25) 매출이 7.1%(1조9532억원→2조919억원) 증가한 반면 영업이익은 2.5%(669억원→652억원) 감소했다. 신규 점포가 늘고 신선식품 및 가공식품 등의 판매 증가로 외형은 성장했지만 인건비 및 감가상각비 확대와 일회성 소모품 비용 탓에 수익성은 뒷걸음질 쳤다.


수퍼사업(GS더프레시)의 2분기 매출액은 3574억원으로 전년 대비 14.1% 늘었고, 영업이익은 44억원으로 같은 기간 1366.7% 급증했다. 기존 영업점의 경우 일매출 신장율이 4.9%로 상승했고, 가맹점의 일매출 신장율이 49.3%에 달한 결과다. 여기에 신규 점포 출점이 늘어난 것도 한몫 거들었다. 실제 GS더프레시 영업점은 6월말 409곳으로 작년 12월 말 대비 31곳 늘었는데 같은 기간 직영점은 14곳(148→134) 감소한 반면 가맹점은 45곳(230→275) 증가했다.


호텔사업(파르나스호텔) 역시 2분기 매출이 51.1%(818억원→1236억원), 영업이익은 170.4%(81억원→219억원) 급증하며 호실적을 거뒀다. 외국인 관광객 증가에 따라 투숙률이 상승했고, 마이스(MICE, 기업회의·포상관광·국제회의·전시) 행사도 늘어난 덕분이다. 투숙률의 경우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는 상반기말 76.6%로 1년 만에 16.4%포인트 상승했고, 인티컨티넨탈 코엑스은 85.9%로 같은 기간 16%포인트 올랐다.


반면 홈쇼핑사업(GS샵)의 실적은 뒷걸음질 쳤다. 매출은 2863억원으로 전년 대비 12.5%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273억원으로 15% 줄었다. TV시청 인구 감소와 온라인 경쟁 심화로 매출이 줄었던 데다, 의류 및 식품 등 핵심 카테고리 매출이 축소됐기 때문이다. TV의 경우 매출액은 1113억원으로 9.1% 줄었고 취급액은 10% 감소했다. 온라인의 경우 매출과 취급액이 각각 13%, 12% 줄었다.


프레시몰은 적자폭을 줄이는데 성공했다. 매출은 154억원으로 전년 대비 67.1% 감소한 반면 영업손실은 125억원으로 같은 기간 64.2%(224억원) 적자가 축소됐다. 쿠폰비 등 판매관리비를 절감하는 수익 중심의 운영 덕분이다. 쿠캣 등 자회사를 포함한 기타 사업도 적자폭을 65.8%(194억원) 줄였다. 매출 역시 3.5%(700억원→725억원) 늘었다.


GS리테일 관계자는 "편의점의 견고한 매출 성장세와 슈퍼, 호텔 등의 호실적을 바탕으로 영업이익이 크게 증가했다"며 "하반기에도 다양한 사업 포트폴리오를 가진 종합 유통사로 성장세를 이어가는데 주력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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