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M생명과학, 美 코이뮨 기대감 '솔솔'
면역치료제 파이프라인 임상 순항중…올해 나스닥 상장 추진 가능성도 호재
이 기사는 2023년 08월 11일 08시 0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출처=SCM생명과학)


[딜사이트 최홍기 기자] SCM생명과학(에스씨엠생명과학)이 면역세포치료제 전문 바이오벤처기업인 코이뮨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기업가치만 1억달러로 전망된 코이뮨의 파이프라인 개발 성과가 잇따른 상황에서, 목표로 하고 있는 나스닥 상장까지 성공적으로 추진될 경우 주요주주로서 수혜를 볼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일각에서는 코이뮨의 임상 결과에 따라 에스씨엠생명과학의 파이프라인 영역도 한층 넓어질 수 있다는 관측이다.


지난달 에스씨엠생명과학이 최대주주(23.88%)로 있는 미국 관계사 코이뮨은 고형암 흑색종 타깃 치료에 'SEAKER' 세포를 사용한 전임상 연구결과를 'Cancer Immunology Research'저널에 발표했다. 코이뮨은 조작된 T세포 수용체(TCR)를 발현하는 T세포를 이용해 흑색종 타깃으로 설계된 'SEAKER'세포를 평가했다. 그 결과 'SEAKER'세포가 종양 부위에 위치해 생리활성 전구약물을 활성화시켜 면역력이 있는 숙주에게 흑색종 종양에 대한 효능을 제공하는 데 성공한 것으로 전해졌다.


여기에 코이뮨은 급성골수성백혈병 CD123, CD33 치료제로 개발중인 'CAR-CIK'에 대한 전임상 데이터 발표를 통해 강력한 항암효과를 확인했으며, 올해 급성림프구성 백혈병(ALL)을 타깃하는 CMN-008에 대해 올해 임상계획(IND)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더불어 고형암(소세포폐암 포함)을 타깃하는 CMN-009 파이프라인의 후속 연구도 지속 진행하겠단 계획도 공개했다.


이처럼 순항 중인 코이뮨의 각 파이프라인별 임상은 이 회사 최대주주인 에스씨엠생명과학 입장에서도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줄기세포치료제 개발 기업인 에스씨엠생명과학 입장에서 면역치료제 등의 파이프라인까지 확보할 수 있게 됐단 이유에서다.


앞서 코이뮨은 에스씨엠생명과학이 제넥신과 함께 2019년 미국 바이오기업 아르고스테라퓨틱스를 인수해 설립한 미국 현지 합작법인이다. 이 회사는 면역 치료제 개발 역량을 앞세워 2020년 기업가치만 1억4500만달러를 인정받으면서 4500만달러(약500억원)규모의 시리즈A 투자 유치에 성공하기도 했다.


눈길을 끄는 부분은 코이뮨이 올해 나스닥 상장을 목표로 관련 전문가들을 잇따라 영입해오고 있단 점이다. 실제 코이뮨은 2021년 바이오 분야 전문가이자 나스닥 상장 경험이 있는 에드가르도 바라카니 박사와 함께 사업 전략과 기업 지배구조 전문가 마이클 페케테와 재무 전문가 그렉 티빗스를 사외이사로 영입했다.


일각에선 좋지않은 시장상황과 함께 기업가치를 제대로 인정받기 어렵다는 점을 근거로 올해 상장이 쉽잖을 것이란 전망이지만, 상장이 이뤄진다면 이 회사 최대주주인 에스씨엠생명공학 입장에서도 호재로 작용될 것이란 관측이다.


에스씨엠생명과학 관계자는 "코이뮨이 올해 나스닥 상장을 성공적으로 추진한다면 자사 또한 일정부분 수혜를 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코이뮨측의 임상 또한 순항중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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