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G손보 '부실금융기관' 꼬리표 계속
부실금융기관 취소 소송, 원고 JC파트너스 패소···예보 매각 속도
이 기사는 2023년 08월 17일 18시 5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사진=MG손해보험 제공)


[딜사이트 박안나 기자] MG손해보험과 대주주인 JC파트너스가 제기한 부실금융기관지정 결정 취소 소송이 원고 패소로 일단락됐다. 그동안 예금보험공사(예보)와 JC파트너스가 각각 '투 트랙'으로 진행하던 MG손보 매각은 예보 주도 하에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17일 서울행정법원 행정12부(정용석 부장판사)는 MG손보와 대주주 JC파트너스가 MG손보의 부실금융기관 지정을 취소해달라며 금융위원회를 상대로 낸 1심 소송에서 원고 패소 판결을 내렸다. MG손보를 부실금융기관으로 지정한 금융위원회의 결정이 타당하다고 본 것이다.


금융위는 2022년 4월 MG손보를 부실금융기관으로 지정했다. MG손보의 부채가 자산을 초과해 순자산(자산에서 부채를 뺀 값)이 마이너스로 돌아섰기 때문이다. 이후 금융당국은 예금보험공사를 MG손보의 관리인으로 지정한 뒤 공개매각에 돌입했다.


대주주인 JC파트너스는 이에 맞서 소송까지 불사하며 MG손보 매각을 포기하지 않았다. 하지만 이번 판결로 예보 주도의 매각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에서는 우리금융지주와 교보생명 등이 유력한 인수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우리그융지주는 비은행 사업 강화를 위해 보험사, 증권사 등 인수합병(MA&)에 적극 나서겠다는 의지를 보여왔다. 교보생명의 경우 손보사 포트폴리오를 추가해 내년 말 금융지주사로 출범한다는 계획이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 무단전재 배포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