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이비트, 가상자산 예치 서비스 '하베스트' 종료
오는 10월 2일 오후 5시 중단...규제 가이드 준수가 사유
이 기사는 2023년 08월 28일 17시 56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내 가상자산 예치 서비스를 제공하는 헤이비트가 하베스트 서비스 종료를 결정했다고 28일 밝혔다. (사진=헤이비트 홈페이지)


[딜사이트 황지현 기자] 국내 가상자산 예치 서비스 업체 헤이비트가 오는 10월 2일 서비스를 종료한다.


28일 헤이비트는 홈페이지에 게시된 공지사항을 통해 "약속된 수익을 지급하고 안정적인 디지털자산 재테크 상품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했으나 규제 당국의 정책 가이드라인에 맞춰 10월 2일 오후 5시 하베스트 서비스 종료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서비스 종료일 후에도 고객이 예치한 자산과 누적된 수익은 자동해지돼 헤이비트 통장에 보관된다"며 "고객 자산은 안전하게 출금 신청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헤이비트는 업라이즈가 제공하는 디지털자산 재테크 서비스다. 국내에 디지털자산 예치 및 디파이 투자 대행 상품을 출시했다. 누적 이용자 수는 3만명이 넘는다.


헤이비트 측은 이번 서비스 종료가 가상자산 이용자 보호법 제7조 사전 준수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헤이비트는 "지난 4회의 자산실사와 예치 자산을 초과하는 실제 보유 자산을 보유하고 있음을 증명하는 2023년 2분기 실사보고 결과를 공개했다"며 "안정적 운용을 통해 하베스트 이용자에게 약속된 수익 지급 및 추가 예치, 출금을 정상적으로 진행했다"고 공지했다.


이어 "다만 2024년 7월 24일 가상자산 이용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이 시행 예정임에 따라 규제당국의 취지를 이해하고, 지도에 맞춰 해당 법률의 사전 준수를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해당 법률 제7조 제2항에 의하면 당국은 예치된 자산과 동종 및 동일한 수량의 가상자산을 외부 거래소로 보내어 운용할 수 없고 그대로 보관해야 하는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며 "고객으로부터 받은 자산은 고객에게 돌려드릴 수익의 재원으로 사용할 수 없게 됐다"고 부연했다.


다만 헤이비트는 향후 규제 상황에 맞춰 서비스를 개편하고 출시할 것을 약속했다. 


한편, 지난 6월 가상자산 예치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인 하루인베스트와 델리오가 돌연 출금 중단을 하면서 예치 서비스에 대한 신뢰도가 떨어졌다. 당시 헤이비트 운영사 업라이즈의 이충엽 대표는 페이스북을 통해 "헤이비트는 매 분기 고객 자산 전체를 안전히 보관 중임을 외부 회계법인 실사로부터 확인받고 있다"고 강조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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