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스트레이크 하노이
신동빈 회장 "신유열 상무 유통사업도 참여시킨다"
작년부터 베트남 일정 동행하며 경영수업…하노이 공식 행사에도 모습 비춰
이 기사는 2023년 09월 22일 16시 0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왼쪽부터)최영삼 베트남 대사, 신동빈 회장, 쩐 씨 따잉 베트남 하노이 인민위원장이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 그랜드 오픈 행사에 참여해 테이프 커팅식을 진행했다. (사진=딜사이트)


[딜사이트 박성민 기자] 신유열 롯데케미칼 상무가 유통군에서도 활약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직접 신 상무의 활동 가능성을 언급했기 때문이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22일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 그랜드 오픈 행사 후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신유열 롯데케미칼 상무와 베트남에 동행한 의미에 대한 질문에 "우리 아들이 여러가지로 공부하고 있는 상황이다"며 "앞으로 유통사업에서도 활동시킬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베트남 일정에서 특별히 해준 얘기는 없다"고 덧붙였다. 


신 회장의 발언을 방증하듯 신유열 상무는 이날 열린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 공식 개점 행사에 모습을 드러냈다. 신 회장 등장 전부터 행사장을 지키며 롯데그룹 주요 임원들과 인사를 나눴다. 특히 테이프 커팅식에 정준호 롯데백화점 대표와 김상현 롯데쇼핑 부회장과 함께 자리하며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사실 신 상무가 신동빈 회장과 베트남 사업에 동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그는 지난해 9월 신 회장의 베트남 출장에 동행했다. 당시 신 회장은 신 상무와 함께 '응우옌 푹' 베트남 총리를 만난 뒤 호찌민 뚜띠엠 에코스마트시티 착공식 등 모든 일정을 함께 했다.


이에 대해 롯데그룹 관계자는 "신유열 상무는 유통군 포함해서 국내외 사업 현장을 전반적으로 살피면서 공부해 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신 회장은 이 외에도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 오픈에 대한 소회와 향후 동남아 진출 전략에 대한 질문에는 "롯데몰은 연말까지 매출 800억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내년에는 약 2200억으로 늘려 베트남 최대 쇼핑센터로 자리 잡을 것"이라며 "롯데그룹이 핵심적으로 생각하고 있는 베트남 호치민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등에서 유통업을 비롯한 여러분야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싶다"고 말했다.


시장에선 신 상무의 경영 승계 발판과 유통사업 진출에 베트남사업을 포석으로 활용하겠다는 롯데그룹의 전략이 깔려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시장 한 관계자는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는 8600억원이나 투자돼 만들어진 대규모 복합쇼핑물로 여태껏 롯데그룹이 베트남에서 진행한 사업 가운데 규모가 가장 컸던 점을 고려하면 신유열 상무의 공로를 많이 만들려고 할 것"이라며 "여기에 신 상무가 지난해 베트남·인도네시아 동행 이후 꾸준히 롯데그룹의 행사에 모습을 비추고 있는 점을 고려하면 경영 승계 작업에 돌입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관측했다. 


한편 신 회장은 이날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 그랜도 오픈 행사에서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는 2016년부터 부지개발에 착수하여 6억4300만 달러(8600억원)가 투입된 대규모 프로젝트로서 롯데그룹의 모든 역량을 모아 진행한 핵심 사업이다"며 "쇼핑몰, 마트 뿐만 아니라 문화 컨텐츠인 시네마, 아쿠아리움과 호텔, 오피스, 서비스 레지던스를 갖춘 시설로서 아름다운 도시 하노이의 랜드마크로 자리매김 하여 지역경제와 베트남의 발전에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공식 행사 이후에는 베트남 주요 인사들과 쇼핑몰 곳곳을 둘러보며 이야기를 나눴다.


(왼쪽부터)신유열 롯데케미칼 상무, 정준호 롯데백화점 대표, 김상현 롯데쇼핑 부회장이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 그랜드 오픈에 참석했다(사진=딜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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