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톱 VC 집중 투자처 어디?
ICT·바이오·유통 후속투자 주력

[딜사이트 최양해 기자] 국내 톱티어 벤처캐피탈 15개사가 집중적으로 투자하는 분야는 ▲정보통신기술(ICT) ▲바이오·의료 ▲유통·서비스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27일 한국벤처투자(KVIC)가 발표한 '혁신기업·벤처 산학연구회' 개최 결과에 따르면 국내 벤처투자 시장에서 주도적 역할을 하는 운용사 15곳은 ICT, 바이오, 유통 서비스 업종에 집중 투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최초 투자보다는 후속투자에 주력하는 성향과 네트워크를 활용한 공동투자를 통해 정보 비대칭성을 최소화하는 특징을 보였다.


올해 세 번째로 열린 이번 연구회는 이진석 한국벤처투자 벤처금융연구소 소장, 선정훈 건국대학교 교수, 변진호 이화여자대학교 교수, 장호규 충남대학교 교수, 빈기범 명지대학교 교수, 나수미 중소벤처기업연구원 박사와 벤처캐피탈 등 산학연 관계자 15명이 참석했다.


연구회는 '벤처기업 입지지원 제도 및 톱 VC의 투자'를 주제로 다뤘다. 나수미 박사가 벤처기업 입지지원 제도 현황과 개선방향에 대해 발표했고, 홍민구 박사가 톱 VC의 투자 스타일과 관계도 분석에 대해 강의했다.


나 박사는 벤처기업육성 촉진지구와 벤처기업집적 시설 등을 일컫는 '입지지원' 정책이 단기적 성과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고 진단했다. 수익성과 고용 증가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지적도 곁들였다. 그러면서 벤처기업 활성화를 위해 인재 채용, 투자 유치, 네트워킹, 컨서링 지원 등 적극적인 지원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홍 박사는 국내 벤처투자 시장에서 주도적 역할을 하는 톱 VC 15개를 선정하고, 이들의 투자 동향을 분석했다. 그 결과 ICT, 바이오·의료, 유통·서비스 등 업종에 집중적으로 투자하고 있다는 결과를 도출했다.


홍 박사는 "톱티어 벤처캐피탈들은 최초 투자보다 후속투자에 집중하는 성향을 보였다"며 "다른 벤처캐피탈들과 네트워크를 활용한 공동 투자를 진행해 정보 비대칭성과 불확실성을 최소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주최 측인 이진석 한국벤처투자 벤처금융연구소 소장은 "이번 연구회는 벤처투자 생태계에 대해 산업계와 학계가 의견을 교류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며 "연구 교류가 지속적으로 확대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출처=한국벤처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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