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화, 화장품 마케팅 강화로 3Q 영업익↓
의약품 분야 성장세로 외형은 성장…새 화장품 출시로 판관비 19.3%↑


[딜사이트 민승기 기자] 동화약품이 지난 3분기 활명수, 후시딘 등 주력 제품 성장세에 힘입어 외형 확대에는 성공했지만 화장품 마케팅 비용이 늘면서 영업이익은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동화약품은 14일 분기보고서를 통해 올 3분기 매출액이 86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8% 증가했다고 밝혔다. 다만 같은 기간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27억원, 6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3.7%, 10.0%씩 감소했다.


동화약품의 외형 성장은 활명수류와 후시딘류, 판콜(감기약)류 등 주력 제품들이 이끌었다. 특히 후시딘류의 3분기 누적 매출액은 202억원으로 지난해 전체 매출액인 225억원을 거의 따라잡았다. 판콜류의 매출액도 수출이 소폭 증가하면서 3분기 누적 매출 375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2021년 전체 매출액인 342억원을 넘어선 금액이다.


주력제품의 성장세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이 감소한 것은 최근 동화약품이 주력 사업으로 밀고 있는 화장품 마케팅 비용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동화약품은 뷰티 브랜드 '후시다인'을 만들고 관련 화장품들을 계속 출시하고 있다. 실제 동화약품의 3분기 판매관리비는 37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3%나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동화약품 관계자는 "주력 제품의 성장세가 계속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영업이익이 줄어든 것은 화장품 마케팅을 더욱 강화했기 때문"이라며 "후시딘 성분을 이용한 다양한 신제품들이 출시되고 있는 만큼 적극적으로 마케팅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3분기 영업이익과 순이익 모두 감소했으나 누적 당기순이익은 267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 대비 39.5% 증가했다. 여기에는 사업다각화를 위한 투자수익이 반영됐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 무단전재 배포금지

관련종목
관련기사